[나라사랑 칼럼] 선제보훈(先制報勳)은 국민통합 요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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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칼럼] 선제보훈(先制報勳)은 국민통합 요체다

박병덕 0 1,017 2012.02.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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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23일(목) 00:00

과거 우리 민족은 수없이 많은 국난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수많은 순국선열의 열렬한 독립투쟁과 희생으로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았고, 6·25전쟁 때에는 수많은 젊은이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바친 희생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영토를 지켜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수많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날 우리는 2차 대전 후에 독립한 국가들 중에서 가장 빠르고 모범적인 성공의 역사를 만들었던 원동력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이다. 이 정신은 온 국민의 국가발전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되어 산업화를 이룩하고 이어서 민주화를 발전시켰다. 그리고 세계 유수국가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

그런데 이처럼 높아진 국격 만큼 우리 국민, 특히 청소년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어느 정도 자긍심을 갖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있다. 2010년 국가보훈처는 한·미·중·일 4개국 청소년 2400명을 대상으로 국가관·보훈의식, 역사관, 국제관계·다문화, 개인가치관 등 4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한 청소년의식 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항목 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국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62.4점으로 미국(83.5), 일본(74.7), 중국(72.9)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국가 자긍심’은 중국(84.2점), 미국(70.6점)에 이어 3번째(62.9점)로 나타났으며, ‘국가위기 시 국난극복 의지’ 또한 65점으로 중국·미국에 이어 3번째로 측정되었다. 다행히 ‘전쟁발발 시 참전의지’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일제의 압제로부터 광복을 맞았고, 6·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반세기를 훌쩍 넘겼지만, 전후세대가 86%를 넘는 오늘날 풍요로움과 번영 속에 국가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일이다.

한 나라의 평화와 번영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국민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나 국가수호에 대한 책임감 등 국가관이나 보훈의식이 없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따라서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숭앙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러나오도록 하는 선제보훈(先制報勳)이야말로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가치이며 국민통합의 요체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소중함을 알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국가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국가의 역사이며 국민정신이기 때문에 올바른 역사의식의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립·호국·민주로 연결된 시대적 가치를 바탕으로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제복을 입고 나라에 헌신하는 분들을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자유와 생명을 보호해주기 위해 자기희생을 다하는 군인, 경찰, 소방관의 역할에 맞는 사회적 존경과 예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국가적 소임을 다하는 이 분들이 명예와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한 자기희생 가치를 존중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통을 세워나가야 한다.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호국기념일을 계기로 국가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선양하며,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 나아가는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제 온 국민은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항상 깨어 있는 선제보훈 정신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고 국가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인 것이다.

〈안중현 광주지방보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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