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94년도 9월에 논산 훈련소에 입대 했습니다.
보름정도부턴가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나 싶더니, 취침 후 한 두시간
지나면 거의 매일 같이 자다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게 되었구요.
그래서 이런 고통을 말씀 드렸는데도 " 엄살 " 이라는 소리만
듣고 제대로 치료를 못받았구요, 그러다가 훈련중 구토를 심하게 해서 의무대로
실려갔는데 검은색의 음식물을 계속 구토했구요. 아픈 와중에도 "왜 검정색일까
그런색깔의 음식은 먹은적도 없는데.."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알고보니 위출혈로 피가 나온거였습니다. 이런식으로 훈련을 마치고 후반기 교육
가서도 같은 증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석달을 지내고 사단으로 배치받고 나서 첫날밤 부터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
로 달려가자 고참들이 절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아프다는걸 알고 특별히 간호까지
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자대 의무실에 가서 담당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사단 의무대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국군 덕정병원에 갔는데
별다른 검사는 없이 신경성이라고 알약만 받고나서 이틀 후 복귀 하기로 했었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면회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사가지고 오신
" 붕어빵" 을 먹고 쉬고 있던 중 또 복통과 함께 구토가 시작되어서 당직 군의관님께
말씀 드렸더니 x-ray 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게 되었고 뭔가 이상했던지 다시 덕정
병원으로 후송되어 코에다가 호수를 꼽고 약4병정도의 위액을 링겔에 분출하였습니다. 다음날 여러 검사 후 증상이 심하다고 해서 부모님을 다시 부른 후 국군통합병원으로 헬기를 타고 후송 되었고 다시 재 검사 후 " 위 십이지장 폐색 "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되어 위(2분의1)와 십이지장(약4cm) 의 절제 술을 받고 의병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입대후 4개월만에요.
전 지금까지 약물치료와 매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약물로 인한 듯 한 언어장애도 있구요.위가 작아져 소화력도 떨어졌고 이로인해 영향섭치도 잘 안돼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있습니다.그 당시에 저 혼자 모든 고통을 감당하고 이겨내기가 너무나 힘들었었고 단 한번이라도 검사를 빨리 했었더라면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의병제대라는 딱지를 달지 않고 만기 제대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10년이 다된 지금 저도 유공자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먼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군 입대전 위장질환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 받은적도 없고 구토역시 태어나서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볼땐 가능성이 보입니다
당장 주소지 관할 보훈청에 등록 신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