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책임지겠다" 했지만…전역 못한 '자주포 부상병'

국방장관 "책임지겠다" 했지만…전역 못한 '자주포 부상병'

자유게시판

국방장관 "책임지겠다" 했지만…전역 못한 '자주포 부상병'

최민수 0 1,106 2018.05.18 13:41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JTBC] 입력 2018-05-18 08:16

[앵커]

지난해 8월에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가 폭발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부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은 지난달에 복무를 마칠 예정이었는데요. 전역을 6개월 미뤘습니다. 전역을 하면, 치료비를 제대로 지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방장관이 나서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했었는데, 달라진 건 없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찬호/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 그냥 몇 초 사이에 터져 버려서 엄청나게 극한의 뜨거움을 느끼면서 눈을 떴더니 다 날아가 있고…]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에서 사격 훈련 중이던 K-9 자주포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포 안에 있던 3명이 숨졌고 당시 상병이던 이찬호 병장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심한 화상 흉터가 이 병장의 온몸을 뒤덮었고 10년을 키워온 배우의 꿈은 멀어졌습니다.

[이찬호/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니까 제가 살길이 없더라고요.]

이 병장은 현재 민간 전문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군 복무 중에는 치료비가 전액 지원됩니다.

전역 후에도 보훈병원이나 지정병원에 가면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상전문병원 치료비 지원은 불투명합니다.

이때문에 이 병장은 지난달 복무기간을 다 채웠지만 전역을 6개월 미룬 상태입니다.

상이 등급을 받으면 매달 150만 원 정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계비로 쓰기에도 빠듯하고 전문 치료는 엄두를 내지 못할 상황입니다.

[이윤호/이찬호 씨 형 : 혼자서 병을 뜯지 못하고, 상품들을 뜯지 못하고,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사고 직후 국방부장관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찬호/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 저를 책임져 줄 사람도 없고, 나라에서도 저희를 알아주지도 않고… ]

군 복무중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부상자가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463 목숨 걸고 싸웠는데… 국가유공자 ‘쥐꼬리 수당’ 댓글+1 최민수 2018.06.01 1093 0
18462 국가유공자 마지막 사망 시 대통령 명의 근조기 지원 댓글+1 신규섭 2018.05.31 1137 0
18461 자주포 폭발사고 부상전역병, 유공자 지정되면 치료지속 가능 댓글+3 최민수 2018.05.28 1089 0
18460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운영 놓고 갈등 댓글+4 박태희 2018.05.24 1367 0
18459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보훈공단 이사장 퇴진요구’ 무기한 집회 시작 댓글+3 박태희 2018.05.23 1166 0
18458 보훈처 국가유공자 ‘나라사랑대출’, 연체가산금리 4~6%→3%로 인하 최민수 2018.05.22 1862 0
18457 고엽제전우회 전직 임원들 행패로 수주 따내고 수십억 뒷돈 최민수 2018.05.19 1132 0
열람중 국방장관 "책임지겠다" 했지만…전역 못한 '자주포 부상병' 최민수 2018.05.18 1107 0
18455 상이군경회경북지부 정상화委…‘성추행의혹’지도부 퇴진 촉구 김동엽 2018.05.18 1151 0
18454 강대후 강남구의원, 국가유공자에 대한 실질적 예우 강조 댓글+2 최민수 2018.05.16 1136 0
18453 군 복무 중 다쳐도 직무 관련 일 아니라면 국가유공자 아냐 최민수 2018.05.10 1260 0
18452 아시아나항공, 6월 '호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등 국내선 특별할인 댓글+1 최민수 2018.05.10 1527 0
18451 장애인·국가유공자, 정보통신보조기 신청 안내 댓글+3 최민수 2018.05.09 1558 0
18450 우리의 사명감을 도대체 누가 가져갔습니까? 댓글+3 익명 2018.05.09 1101 0
18449 로스쿨 취약계층 특별전형 비율 7%로 확대…선발결과 공개 댓글+1 최민수 2018.05.08 1119 0
18448 산재·국가유공자 재활 기술교류 최민수 2018.05.08 1184 0
18447 영화 관람료 할인 정리해 올립니다. 댓글+15 박시욱 2018.05.07 11366 0
18446 회원증 반납 깜빡해서…法 “월남참전자회장 선임 무효“ 최민수 2018.05.05 1318 0
18445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최석숭 2018.04.29 1154 0
18444 보훈처, '침샘암 및 담낭암' 고엽제후유증 추가 인정 최민수 2018.04.27 1091 0
18443 보훈보상대상자, 변경신청 관련 댓글+4 공석현 2018.04.25 1348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