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탐색]군 병원 진단있는데도…3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된 이등병

[뉴스탐색]군 병원 진단있는데도…3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된 이등병

자유게시판

[뉴스탐색]군 병원 진단있는데도…3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된 이등병

최민수 0 1,241 2018.08.07 10:41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기사입력 2018-08-06 09:26

[사진=헤럴드경제DB]

-유격훈련 도중 무릎 다쳐 ‘복합부위통증중후군’ 진단

-보훈처 ‘입대 6년 전 진료기록’ 거론 유공자 신청 거부
-法 “교육훈련 중 부상…국가유공자 비 인정 부당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입대 3개월 만에 유격훈련 도중 부상을 입으며 희귀 합병증까지 앓게 된 병사가 3년간의 재판을 받고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군병원의 진단에도 보훈처는 인정을 거부했지만, 법원은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5년 6월 육군에 입대했던 홍모 이병은 입대 3개월 만인 지난 2015년 9월 유격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이른바 PT 체조를 장시간 받던 중 반복된 ‘쪼그려 뛰기’가 화근이었다. 홍 이병은 곧장 의무대로 옮겨졌지만, 처방은 진통제뿐이었다.

무릎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홍 이병은 사고 이틀 만에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장기간 치료에도 좀처럼 통증은 그치지 않았고, 통증 부위가 변색될 정도가 돼서야 홍 이병은 일반병원에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후 5개월 만이었다.

몸에 전기자극기를 삽입하고 수차례 수술을 받고 나서야 홍 이병은 의병제대를 할 수 있었다. 제대 직후 가족들은 홍 이병이 군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며 국가유공자 자격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지방보훈청은 “과거에도 홍 이병이 계단에서 넘어지는 등 무릎을 다친 전력이 있다”며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해 보훈보상 대상자로는 볼 수 있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국가유공자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홍 이병은 행정심판까지 청구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유격훈련 중 다친 끝에 희귀 합병증을 얻었다는 군병원 진단서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입대 6년 전 타박상으로 치료를 받은 진료기록을 첨부하며 “원래 무릎이 좋지 않았다”고 주장한 보훈처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결국, 홍 이병과 가족들은 법원에 국가유공자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고,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홍 이병은 국가유공자가 맞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6단독 심홍걸 판사는 “유격훈련 중 받은 PT 체조도 국가의 수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육훈련 중 일부”라며 “훈련 내용이 통증 부위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데다 처음 진료를 맡은 국군수도병원 담당 의사들도 훈련으로 인한 부상 진단을 내린 상황에서 국가유공자 비해당 처분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534 참전유공자증으로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 댓글+7 이정민 2018.08.07 2835 0
열람중 [뉴스탐색]군 병원 진단있는데도…3년만에 국가유공자 인정된 이등병 최민수 2018.08.07 1242 0
18532 아쉽습니다.. 이주행 2018.08.07 1255 0
18531 국가유공자요건 변경 후 신체검사 재심사 표문환 2018.08.05 1787 0
18530 병장 월급 67만원 시대 곧 도래 댓글+3 이재민 2018.08.01 1807 0
18529 [강원도 홍천] 보훈·참전명예수당 인상 최민수 2018.07.31 1644 0
18528 유공자, 거주 제한없이 보훈회관 이용해야 최민수 2018.07.31 1618 0
18527 상이군경 모임 있는지? 김민호 2018.07.29 1255 0
18526 7급 처우개선 청와대 청원동의 바랍니다. 댓글+16 김용섭 2018.07.28 1996 0
18525 Re..7급 처우개선 청와대 청원동의 바랍니다. 댓글+2 이종길 2018.07.28 1599 0
18524 국민제안 우수상 댓글+4 김진호 2018.07.27 1231 0
18523 88CC 에서 상이군경 모임 댓글+1 이병길 2018.07.23 3237 0
18522 보훈보상대상자 관련 청원동의 부탁드립니다. 댓글+1 김주경 2018.07.21 1254 0
18521 청원 동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원종료) 댓글+3 강병진 2018.07.21 1274 0
18520 청와대 국민청원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6월20일 수정분) 댓글+22 강병진 2018.06.20 2572 0
18519 유공자 & 보훈보상대상자 처우개선 청와대 청원올렸습니다. 댓글+16 임명호 2018.07.03 2702 0
18518 녹슬은 철모안에서 피어난 꽃 익명 2018.07.19 1275 0
18517 국가보상 0원…“얼마 받았냔 말 들으면 너무 억울” 최민수 2018.07.18 1399 0
18516 천안함 46용사?…가족이 없어 ‘국가유공자’ 누락된 1명 있다 최민수 2018.07.18 1775 0
18515 “영웅이라고요?”…군의관은 천안함 생존자에 관심 없었다 최민수 2018.07.18 1229 0
18514 천안함 생존자 최광수씨는 왜 한국을 떠나야 했나 최민수 2018.07.18 1297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