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들떠있는게 아닌가 싶네요..아직 인터넷말고는 서면상으로 확정받은

것도 아닌데 .... 제가 1차때 등외 판정 받을때 가져간 자료부터 조목조목

읊어 드리겠습니다.

1차 신검:

첫째. [상이처 진술,수술방법,수술후 휴유증,본인이 느끼는 불편한점을 포함한 각오 까지]

둘째. MRI및 X-RAY 자료들(보훈병원 촬영시 첨부하지 않아도됨)

셋째. 근전도 검사보다는 체열검사를 권유받아서 체열검사 기록지 가져감.

넷째. 3차병원 소견서 (진단서는 치료및 검사를 받은게 없어서 첨부 못함)

이렇게 준비해서 갔습니다.

3차병원 소견서 내용은 근전도검사 필요함정도로 요약되구요. MRI상에는

별문제 없음. 체열검사시 별문제 없음. 제가 가져가 모든것이 별문제 없음.

그래서 1차는 과감히 접어야 했습니다. 신검관님도 등급안주기로 악명높은

흰머리할아버지 ㅡ.ㅡ+ 이분 만나면 거진 등외판정.... 진짜 덜덜덜 입니다.

2차 신검.

1차때의 뼈아픈 고통을 느끼고 나서 그냥 마음을 비웠습니다. MRI,체열검사

등으로 아무문제없다는 어의없는 검사결과때문에 희망이 거의 사라져 버렸

썻거든요. 그냥 60일안에 재심신청해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그냥 신청해서

갔다가 아주친절한 신검관님을 만나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간단한 검사도 받고 했지요. 희망이 약간보였지만 저는 자료를 더 첨부한것

도 없고 해서 그냥 근전도만 공짜루 받는다는 생각으로 근전도를 요청했습

니다. 바로 신청해주시더군요. 그러고는 재분류로 근전도 검사후 다시 신검

받기로 했습니다.

3차 신검.

근전도 검사했던 자료는 바로 보훈청으로 보내지기 떄문에 저는 볼수가

없었답니다. 그때 검사를 하셨던 재활의학과 의사선생님이 그냥 왼쪽이 약간

오른쪽 보다 떨어진다라고 하던데 크게 문제될건 아니고 가끔 이런경우가

있다면서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말 들으니 아 이제 정말 더이

상은 없구나 싶더군요... 건강하다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몇일후

신검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신검관님이 전에 신검관하셨던분이 더군요.

앉자마자 질문하시는게 전에 검사받기전보다 악화된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별로 다른건 없습니다 다만 잘때 피가안통해서 다리가 저려

서 가끔 꺠는게 조금더 심해졌습니다" 딱 이말 한마디만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가만히 있고 신검관님이 이리저리 바쁘시더만 가보라구 하더군요. 엄청

나게 한숨을 쉬쉬더군요.. 저는 안되었는갑다 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지난 1년간 가슴조리던게 마음을 비우니 한결 편해지더군요.

그리고 오늘 인터넷으로 저번신검이나 다시 한번볼려고 들어왔더니 내일

발표날인데 오늘 벌써 뜨더군요. [신검종류:재심 , 판정등급:7급 ] 꿈만같

았습니다. 혹시나 주민번호를 잘못넣었나? 오류가 났나? 그래서 바로 보훈

청에 전화했더니 지금 작업중이고 현제 공개된내용이 맞다라고 하더군요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인사드리고 바로 국사모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감사드린다고 글남겻습니다.

이게 저의 1년간 준비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입니다.

준비함에 있어서 정말 저는 소홀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좋게나와

서 많이 힘들게 준비하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진심으로 원하는자 얻으리라." 갑자기 이런 글귀가 생각나더군요...

  어디선 본건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득도를 한건지 마음을 비우니 이런

좋은결과가... 이제 저에겐 떳떳하게 아플수있는 권한과 의병제대를 햇다는

이유만으로 따갑게 받았던 시선들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고개들고 떳떳하

게 밝힐수 있는 정말 너무나 소중한 명함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좋은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p.s 핵심은 신검의를 잘만나면 좋다. 그리고 힌머리 할아버지를 만나면

바로 좌절모드다. 정말 0.00000001%확율로 힌머리 할아버지도 올바르게

판정할때도 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