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서 양팔 잃고도 상이연금 못받았다” 금메달리스트의 울분

“軍에서 양팔 잃고도 상이연금 못받았다” 금메달리스트의 울분

자유게시판

“軍에서 양팔 잃고도 상이연금 못받았다” 금메달리스트의 울분

민수짱 0 2,128 2022.05.03 18:44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軍에서 양팔 잃고도 상이연금 못받았다” 금메달리스트의 울분
입력2022.05.03. 오후 5:07  수정2022.05.03. 오후 5:21
최혜승 기자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헤이그 인빅터스 게임 사이클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나형윤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세계 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사이클 선수 나형윤(38)씨가 16년동안 상이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군 당국의 적절한 안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에서야 상이연금의 존재를 알게된 나씨가 당국에 문의했지만, 소멸 시효를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같은 사연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올라왔다. 나씨는 지난 2003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는 2006년 강원도 고성 일반전초(GOP) 부대의 철책 경계등이 고장 나 이를 복구하던 중 고압전기에 감전됐다. 이 사고로 약 6개월간 치료를 받았지만 괴사가 진행돼 양팔을 절단하고 2007년 6월 30일 의병 전역했다.

전역 후 나씨는 당구장을 운영했고 한동안 사회복지사로도 활동했다. 이후 철인 3종 종목 중 하나인 사이클을 훈련해왔고, 지난달 2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 상이군인체육대회에 출전했다.

나씨는 이 대회에서 ‘상이연금’이 있다는 사실을 동료 선수들로부터 처음 전해 들었다. 그는 대회에서 돌아온 뒤 국방부 담당 부서에 연금 신청을 문의했으나, “소멸시효가 지나 해당사항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현행 군인 재해보상법 제49조는 ‘그 급여의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5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의 완성으로 소멸된다’고 규정한다.

나씨는 “사고가 났을 때, 병원 치료를 받는 6개월, 군 병원에 있던 기간, 전역증을 우편물로 받을 때 그리고 소멸시효 5년이 지나도록 그 누구도 연금 관련해 어떠한 안내나 고지도 해주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신청하려고 하니 소멸 시효가 끝나서 안 된다고 한다.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사고 당시) 군 병원에선 치료가 어렵다고 해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 30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부모님이 마련해서 병원에서 퇴원했다”고도 했다.

나씨는 “이렇게 있는 제도조차 고지를 안 하면서 무슨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찾고, 국가유공자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느냐”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에서 일하다 다쳐 저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젊은 친구들과 아직도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를 선배들이 제대로 된 보상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나씨는 지난달 22일 헤이그에서 열린 인빅터스 대회 사이클 남자 3.3㎞ 개인 독주 로드 바이크1(총 3단계 장애등급 중 최고 등급) 경기에서 5분 16초 1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2014년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한국 선수단의 게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혜승 기자 hsc@chosun.com

출처 조선일보 :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89183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925 고엽제 관련 수당 부정 수급 70대 3명 벌금형 댓글+3 민수짱 2021.05.04 1809 0
18924 "임산부는 국가유공자"…공공시설 무료 · 할인 댓글+3 민수짱 2023.03.25 1809 0
18923 부양가족수당 관련 문의드립니다 댓글+8 김영민 2016.12.16 1807 0
18922 주차장 요금 감면 댓글+2 허땡 2022.01.19 1804 0
18921 병상 급한 보훈병원, 입원환자들에 하루 주고 "나가달라" 댓글+2 민수짱 2020.12.14 1803 0
18920 당정 “국가유공자 보상금·수당인상 필요성 공감”(종합) 댓글+7 최민수 2016.06.23 1801 0
18919 신검 후기 댓글+2 조동준 2005.12.28 1800 0
18918 [보훈처공지] 국가유공자 복지카드의 IC카드 전환 안내 댓글+2 김현주 2012.04.16 1798 0
18917 국가유공자 인정 요건에 대한 판례의 동향 댓글+1 안호상(광명) 2013.01.13 1796 0
18916 7급 척추환자입니다 보상금 너무 작은데..이번에 댓글+4 김흥식 2017.05.17 1795 0
18915 [공지] 국사모 '자문 법무법인' 서상수 대표 변호사 '의료분쟁조정위원장' 선임 영민임다™ 2019.09.10 1794 0
18914 혹시 지원공상군경도 차량에대해 지원이 되나요 댓글+1 아프지마세요 2021.03.27 1794 0
18913 유공자노동조합 설립 생각 해 볼 시간. 댓글+15 루디 2023.08.30 1794 1
18912 (국민신문고)지원공상군경_질의 & 답변 공유 댓글+15 정재호 2018.02.13 1793 0
18911 돌아버리겠네. 상이군경회, 참전, 고엽제 단체의 지회 지부 중앙회에 전화한번 해보세요. 댓글+7 짱또라이 2022.05.06 1793 0
18910 국가유공자 아이 돌 보미 신규섭 2018.12.29 1792 0
18909 [re] 월남전 참전했는데.. 유공자가 돼나요? 모임회 2001.07.20 1791 0
18908 새해2018년 달라지는것 댓글+1 신규섭 2017.12.31 1790 0
18907 국민의당 "국가유공자, 보훈급여 받아도 기초연금 받아야" 신규섭 2016.08.20 1789 0
18906 마스크 보금 영진 2020.03.27 1787 0
18905 현재7급입니다 재검신청한지 한달이 넘었네요 부천사람 2022.12.13 1786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