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16.06.23 11:11 | 강신우 yeswhy@

與, 보훈처장 차관급→장관급 격상토록 정부에 건의
군 복무기간 호봉 등에 반영토록 민간기업에 권장

당정 “국가유공자 보상금·수당인상 필요성 공감”(종합)
이명수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산하 민생특별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훈처 격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23일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금과 수당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참전 명예수당 인상과 저소득·고령의 참전 유공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논란이 많은 보상금액 결정 기준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로 규정화하고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서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공자와 그들 가족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당 차원에서 국가보훈처장을 현재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도록 정부 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이명수 당 정책위원회 산하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최완근 보훈처 차장 등 당정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유공자 처우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과 국가보훈처는 보훈업무와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유공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우와 보훈처 격상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대해서 당이 촉구하고 대책을 추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했다.

그는 보훈처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는 국가보훈처장이 장관급이다.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사기 문제나 예우 측면에서 장관급으로 올려야 한다고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며 “장관급으로 올린다고 해서 예산이나 인력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니고 유공자 예우를 위한 상징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군 복무기간을 호봉·임금·경력 등에 의무반영토록 민감기업에도 권장 △보훈·의료·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위탁병원·요양원 등 확대 및 민간시설 활용 방안 △국립묘지, 기존시설 확충·보완 △국립묘지를 보훈교육의 장으로 이용 등의 내용을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