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자유게시판

'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민수짱 2 2,259 2022.03.24 00:11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2022년 03월 23일 22시 23분

 [앵커]
공군 훈련병이 하반신 통증을 호소하며 여러 차례 군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의병 전역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군의관들은 X-ray를 찍어달라는 요구도, 민간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했던 22살 홍 모 씨는 지난해 4월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훈련 2주차 때 발목을 접질렸고 오른쪽 허벅지와 골반에 통증이 시작돼 공군 교육사령부 기지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당시 "근육이 놀란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받았습니다.

[홍 모 씨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허벅지 쪽도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냥 병원에서 근육이 놀란 거 같다고 하니까….]

 하지만 계속된 훈련에 다리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까지 생겨 기지병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당시 홍 씨는 엑스레이(X-ray) 촬영을 요청했는데, 군의관은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홍 모 씨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간단한 촬영 하나 자체도 안 해준다는 게 의아했어요. (왜 안 해준다는 건지 설명은 없었나요?) 설명은 없고 그냥 엑스레이(X-ray) 촬영은 힘들 것 같다고 얘기하고 돌려보내더라고요.]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를 못 받은 채 4주차 행군까지 한 이후 통증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이에 홍 씨는 응급실을 찾았지만 당시 군의관은 다리를 몇 번 움직여보더니 "이게 응급진료로 올 일이냐?"며 폭언했다는 게 홍 씨의 증언입니다.

[홍 모 씨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네가 밖에 있었으면 이런 거 가지고 민간 병원 응급실에 가느냐고 하더라고요. 되게 속상하고 놀랐죠. 의사가 그렇게 얘기하는 걸 한 번도 못 봤는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찾게 된 기지병원.

부모와 함께 민간 병원 외진을 요청했지만, 군의관과 훈련소대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묵살했습니다.

결국, 후반기 교육까지 모두 마치고 공군 8전투비행단에 배치된 홍 씨.

증상이 생긴 지 두 달여 만인 6월 말이 돼서야 국군춘천병원에서 CT와 MRI를 찍을 수 있었고 이후 한 달 뒤 고관절 스트레스 골절과 무혈성 괴사 소견을 받아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홍성구 / 군 의료사고 피해자 아버지 : 훈련소대장, 교육사령관, 사과한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어요. 우리 자식은 장애인이 됐는데….]

홍 씨는 수술 뒤에도 민간 재활병원과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반복하다 심신장애등급 5급 판정을 받고 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전역했습니다.

[방혜린 / 군인권센터 간사 : 한 번도 엑스레이(X-ray), CT, MRI를 촬영해서 정밀하게 진단하려고 하지 않고 마치 피해자가 꾀병 환자인 것처럼 취급해서 안일하게 진단한 부분이 가장 문제입니다.]

공군은 담당 군의관 3명과 훈련소대장 1명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병을 집중 관찰하는 추적 진료 관리팀과 고관절 전담클리닉을 신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출처 YTN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232223434246


Comments

babtong 2022.03.25 02:13
에휴 ~ 군대가서 아프면 신입간호사 실험 대상이거나  꾀병 취급  여전하구만
알파카 2022.03.29 18:57
합당한 처벌은 받을런지 궁금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143 어깨나 팔 때문에 국가유공자가 되신분들 운동이 가능하신가요? 댓글+7 인천앞바다 2021.01.31 1753 0
19142 신체검사(상이등급 구분 신체검사) 댓글+4 영일만 2021.01.31 2124 0
19141 lpg 보조금 관련 넋두리.. 댓글+5 이거이거 2021.01.29 3146 0
19140 보훈대상자 재심사 댓글+2 동네꽃바보 2021.01.26 1974 0
19139 보훈대상자 취업 관련 댓글+5 에너지 2021.01.24 2606 0
19138 유공자 여러분 연말정산 아직 끝내지 않았으면 참고 하세요. 댓글+5 조성구 2021.01.22 2716 0
19137 연말정산에서 보훈병원 전문위탁비는 어디에 넣어야 되나요? 평범한사람 2021.01.21 1652 0
19136 7급 수당의 문제점을 계속 알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댓글+5 이진택 2021.01.21 2533 0
19135 '보훈보상대상자' 법 위헌 헌법소원 어떠실까요? 댓글+3 기숙사 2021.01.21 1698 0
19134 국사모 노용환대표님 감사드립니다. 댓글+1 해강 2021.01.21 1649 0
19133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윤서인 안타까운 발언…왜곡된 역사인식 극복되길" 댓글+1 민수짱 2021.01.20 1347 0
19132 LX, 국가유공자 등 소유 토지 지적측량 수수료 30% 감면 민수짱 2021.01.20 1292 0
19131 국민 접점 국가공무원 6000명 뽑는다. 민수짱 2021.01.20 1575 0
19130 국사모 회원님! 우한 코.바로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을 냅시다. 댓글+2 천부도인 2021.01.20 1319 0
19129 보금자리론+나라사랑대출(주택자금) 댓글+3 가르시아백작님 2021.01.19 3759 0
19128 저는 국가보훈 포기했습니다 댓글+6 드르리 2021.01.19 2827 0
19127 박병석 국회의장, "국가 위해 희생한 분들께 예우하고 보답해야" 영일만 2021.01.17 1608 0
19126 朴의장, 황기철 보훈처장 만나 "국가유공자 수당 아직 부족" 민수짱 2021.01.17 1695 0
19125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개 새들은 ㄱ ㅐ ㅅ ㅐ ㄲ ㅣ라고 욕해도 되죠? 댓글+9 아파치롱 2021.01.13 2198 0
19124 시력악화로 답답한 심정입니다. 댓글+20 ksrx59 2021.01.12 2887 0
19123 보훈보상대상자 헌법소원 신청하고싶습니다 댓글+4 12459 2021.01.10 1888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