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근관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항상 친절히 상담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98년에 입대하여 수송부에 운정병으로 이등병시절에 군 지휘검열 때 정비를
하다가 허리를 다쳐 2년 동안의 군 생활도 다하고 만기전역 하였습니다.
전역 후 1년 가까이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했고, 상태가 더 악화되어 2000년12월에 MRI를 찍어보니, 심하게 파열되어 있어서, 절제술을 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50M정도 걸으면 10분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고, 잠을 잘 때에도 고통 때문에 잠을 자주 깨곤했습니다. 절제술을 하고 나니깐 알튼이 빠지듯이 시원했습니다. 약3년간 참아서 그런지 척추측만증까지 있었고, 주치의가 측만증은 수술하고 생활하면 자동으로 펴진다고 했고, 미련하게 어떻게 이정도가 될 때까지 참았냐고 꾸중을 하시더군요

디스크로 최악의 단계 바로 전 단계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최악의 단계는 다리에 마비와 감각이 없어 계단에 쉽게 걸려 넘어진다고 하더군요. 지금 제가 생각해봐도
미련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는 늘 오른쪽 다리가 땡기는 정도는 있었지만 생활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4년6월에 갑지기 걸음을 걸을 수 없는 통증이 와서 MRI를 찍어보니, 4-5번의 디스크가 검게나오고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조금 좁은 것 같았습니다. 재발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몰랐던 국가유공자제도를 의사로부터 알게 되어 유공자 신청을 하여 05년1월에 신체검사를 했는데 기준미달이었습니다.

2월에 디스크제거,유합술,고절술을 했습니다. 6개월후 9/27신체검사를 했는데 6급2항 되었습니다. 국사모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등급 받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신체검사를 하면서 몇까지 느낀점인데 예비유공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사모 홈페이지를 읽어보는 중에 8/12일에 신체검사 판정규정이
수정되었다는것을 보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더 있다가 바뀌지 등급받기 더 힘들게 바꿔진 것을 보면서 6급받기는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기분도 좋지 않고 바뀐규정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바뀌기 전에도 7급받으신 선배님들도 있길래 꼭 1분절을 유합술을 했다고해서 6급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바뀐 규정에 맞추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바뀌지 않았다면 저도 근전도란 검사를 하지 않고 X-RAY와 진단서만 제출했을 것인데, 오히려 보완된 규정이 저에게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 같습니다.
바뀐 규정에 의하면 엑스선 사진에 척추의 골절 등으로 인하여 1개의 척추분절에 골유합술은 받은 자로서 (후유신경증상이 지속되는자)로 덧붙여 있는데, 그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근전도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근전도 검사를 두 번 했습니다.

한번은 수술 받았던 병원에서 했는데 크게 이상이 없는데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결과지에 포괄적으로 이상여부를 영어로 단 두 줄이 기록되어 있었서,

저의 주치의(신경외과 과장)가 근전도를 잘하는 병원에 다른 과장님을 소개시켜주시더군요, 근전도가 다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고 하나 보다는 두 개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의심반 걱정반으로 두 번째 근전도를 했습니다.

두 번째 근전도도 과장님이 미심적어 하시더군요. 뭔가 이상이 있고 본인도 고통을 호소하니까 이번에는 침으로 신경부위를 하나씩 찔러가면서 힘을 주어 움직이니깐 컴퓨터에서 반응을 보이는 전기진단검사(침근전도 검사)를 하더군요. 처음에 하는 근전도 하고는 좀 달랐습니다. 재활의학쪽 박사님이라 좀 다르더군요. 결과도 상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결과에 대한 설명도 요청했었는데, 대체로 정상인데 L5의 신경에 이상이 있는데 그 정도는 중간이고 ?(영어)의 재생의 증거도 관찰되지는 않았다고 결과지에 써 있었습니다. 6개월이면 모든 손상된 신경과 눌러진 신경이 모두 회복된다고 하는데 아마도 영구히 고통으로 남지 않겠나 생각듭니다.

그리고 김근관님의 의견대로 A4용지에 신체검사준비서류라고 적고 수술한 내용과 횟수를 적고, 현재상태를 적고,
첨부서류: 1.X-RAY(9/22일촬영) 2.AMA 방식에 의한 후유장애진단서  3.근전도검사결과1 4.근전도검사결과2(1의 근전도가 구체적인 이상증상이 부족해서 다른병원에
서 재검사 결과임)  5.진단서(근전도 검사결과를 포함한 소견임). 이렇게 준비해서 신검 받았습니다.

나이든신검관 보다 젊은신검관이 더 잘 봐준다고 듣고 젊은 신검관이길 기대했는데 젊은 신검관에다 제가 준비해간 서류중에 후유신경증상이 지속된다는 근전도2의 결
과 내용을 적으시길래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틀 후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깐 6급2항이 나왔습니다. 국사모에 감사드립다.
신검 전 저와 전화로 상담해 주신 송철우님, 이현국님, 김보현님, 김근관님께 머리숙
여 감사드립니다. 이현국님, 김보현님 소송준비하고 계신가요? 소송할때에도 근전도로 후유신경장애를 증명하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 근전도를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후배님들을 위해 제가 아는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근관님께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