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못 받는 보훈섬김이‥성희롱 피해 속출

보호 못 받는 보훈섬김이‥성희롱 피해 속출

자유게시판

보호 못 받는 보훈섬김이‥성희롱 피해 속출

민수짱 0 1,784 2022.10.11 10:08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보호 못 받는 보훈섬김이‥성희롱 피해 속출
입력 2022-10-11 07:37 | 수정 2022-10-11 07:390

앵커

고령의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집안일 등을 도와주는, '보훈섬김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가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노출되고 있는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에 고용된 '보훈섬김이'는 약 1천 300여 명.

대부분 50~60대 중년 여성으로, 65세 이상의 국가유공자 등 1만 6천여 명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이긴 하지만 보훈섬김이들이 성추행 또는 성희롱 피해를 겪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옵니다.

5년 넘게 이 일을 해온 한 50대 여성.

작년 11월, 80대 후반인 참전 유공자의 집에서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 모 씨(가명)/보훈섬김이]
"돈을 꺼내서 쫙 펼쳐놓고 보여주시는 거예요. "어르신 돈 많으시네요" 이랬더니 갑자기 "내가 이 돈 다 줄테니까 나랑 한 번" 이런 식으로‥ 농담이 아니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지만, 처음 겪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2년 전에도 다른 유공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었던 겁니다.

[이 모 씨(가명)/보훈섬김이]
"성인채널 같은 거 유료로 신청해놓고 그거를 제가 갈 때만 틀어요. "이거 안 된다, 보고하겠다" 이러면 금방 끄고 미안하다고‥"

또 다른 보훈대상자로부터는 '보훈섬김이인데 왜 몸도 마음도 섬기지 않느냐'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노조 측 조사에 따르면 보훈섬김이 열 명 중 한 명 가량이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합니다.

전염병 위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고령의 보훈 대상자가 어떤 질환을 가졌는지 모른 채 접촉하다, 감염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겁니다.

[박 모 씨(가명)/보훈섬김이]
"처음에는 결핵은 조금도 생각을 안 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결핵 검사를 받아보니까 결핵으로 확정이 된 거죠."

지난 5년간 보훈섬김이들이 옴이나 결핵 등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사례가 50건이 넘지만 산재로 인정된 경우는 단 1건 뿐입니다.

이런데도 국가보훈처는 성희롱·성추행 관련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훈처는 "희망하는 보훈섬김이에 한해 '2인 1조'로 근무하게 하고, 보훈 대상자들에게 성폭력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칭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보훈섬김이'라는 이름도 지난달 30일부터 '재가보훈실무관'으로 바꿨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출처 MBC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15719_35752.html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342 2012년 7월1일 이전등록 7급 상이군경유공자 가족수당 댓글+6 떴다양박사 2021.11.11 4183 0
19341 영외마트, 알고 계신가요? 댓글+17 JJosebi 2021.11.09 15914 0
19340 행정착오로 잘못 지급된 보훈급여금…'환수 면제' 민수짱 2021.11.08 2383 0
19339 일상 속에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보훈문화포럼」을 연다 민수짱 2021.11.07 1392 0
19338 비영리단체 토일에서 국가유공자 후손 집꾸미기를 기획하였습니다! 고구려의아침 2021.11.07 1387 0
19337 보철차량지원 문의 댓글+1 국가유공자5급이올다 2021.11.07 2114 0
19336 감면 하이패스에 복지카드 대신 기존 하이패스용 카드가 할인 안된다고 합니다.(보훈처 직원 왈) 댓글+5 임24 2021.10.26 4174 0
19335 원희룡 월남참전 상이군인 비하 발언 사과 댓글+4 HAITAE 2021.10.23 3386 0
19334 軍, 보훈단체 등과 수의계약 끊는다..."급식 개선이 우선" 민수짱 2021.10.18 2651 0
19333 "군 복무로 희귀병 얻었다" 국가유공자 인정 청구했지만 기각 민수짱 2021.10.17 1818 0
19332 [양낙규의 Defence Club]보훈단체의 군납 악습 깨지나 민수짱 2021.10.16 1485 0
19331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후보 월남전 참전 상이군인 비하 발언 댓글+10 민수짱 2021.10.16 3850 0
19330 나라가 지원해준 전기 수도 난방비 매년 4억 원 어디로 ? 댓글+2 영진 2021.10.16 2826 0
19329 국가유공자 교통비 지원할 돈이 없다?.."손실액 더는 못 버텨" 댓글+9 민수짱 2021.10.10 4919 0
19328 살인·강간범도 ‘뉘우치면’ 유공자 자격 회복 보도관련 보훈처 답변 댓글+1 민수짱 2021.10.06 1835 0
19327 국가 유공자 및 유족(2012.7.1. 이후 등록자) 고령수당 댓글+2 하심향 2021.10.05 2971 0
19326 [단독]“총리가 바빠서” 4년간 한번 연 국가보훈委 댓글+1 민수짱 2021.10.05 2647 0
19325 살인·강간범도 '뉘우치면' 국가유공자 자격 회복…보훈처 31명 자격 복권 민수짱 2021.10.04 1679 0
19324 오세훈 서울시장. 전공상(戰公傷) 청년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준비 댓글+2 민수짱 2021.10.02 2846 0
19323 참전유공자 99%, 70세 이상, 시스템 개선해 신청 안 해도 지급해야 민수짱 2021.10.02 1969 0
19322 [Pick] "소방관 재직 중 희소병"…발병 원인 몰라도 '국가유공자' 인정 민수짱 2021.09.24 2433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