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지원해준 전기 수도 난방비 매년 4억 원 어디로 ?

나라가 지원해준 전기 수도 난방비 매년 4억 원 어디로 ?

자유게시판

나라가 지원해준 전기 수도 난방비 매년 4억 원 어디로 ?

영진 2 2,825 2021.10.16 12:04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나라가 지원해준 전기·수도·난방비..매년 4억 원 어디로?
임상재 입력 2021. 10. 15. 19:46 댓글 16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뉴스데스크] ◀ 앵커 ▶

집이 없는 고령의 국가 유공자를 위해 한국 보훈 복지 공단이 운영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정부가 입주민의 전기, 수도,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입주민한테 이 공과금을 따로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누가 챙겼는지 모르게 사라진 돈이 수십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73년 베트남에 파병됐던 70대 김 모 씨.

고엽제 후유증으로 당뇨 같은 지병이 있는 김 씨는, 6년 전 보훈복지타운에 입주했습니다.

이곳은 국가유공자에게 저렴한 식사와 돌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입주 당시 '전기와 수도, 난방비만 내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김 모 씨 / 보훈복지타운 입주민] "원룸 (공과금은) 8만 원, 투룸은 14만 원에서 15만 원… 들어와서 보니깐 봄이나 여름이나 (난방비는) 똑같이 받았어."

이곳 보훈복지타운 아파트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등 약 450세대가 살 수 있도록 지난 1996년 지어졌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매년 복권기금 20억 원을 운영비를 지원받습니다.

그런데 작년 기금 사용계획서를 보니 인건비로 12억 3천만 원, 급식비 등 각종 운영비 2억 6천여만 원 여기에 '전기수도와 연료유지비' 4억 9천여만 원이 눈에 띕니다.

결국 전기수도와 난방비를 지원받고도, 국가유공자들에게 이 비용을 중복으로 내게 한 겁니다.

아파트 측은 복권기금으로는 식당과 목욕탕, 경로당 등 공동시설 공과금을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 "여기 공용부분이라든가 전기세, 물세는 이분들은 하나도 안 내요. 세대에서 쓰는 것만 내는 거예요. (복권기금으로는) 모자르죠. 부족해요."

하지만, 지난해 공용시설 공과금은 다 합쳐도 1억 6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5억 원 중 4억 원 가까이가 사라진 겁니다.

[공익 제보자] "복권기금 담당자가 문제점을 법률 검토까지 해서 보고를 했는데, 그게 묵살 당하고… 상급자한테… 담당자가 스트레를 많이 받았나 봐요."

입주민들을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해 4억 4천만 원, 최근 8년간 31억여 원을 공과금으로 내 왔습니다.

[이정문 의원 / 국회 정무위원회] (매년) 약 4억 원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보훈공단 전체 운영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횡령은 없었다"면서, "다른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원칙은 다른 운영비나 이런 내용들로 더 정산을 했어야 되는데… (다른 부분에 썼다는 거예요?) 네, 어떻게 보면 관리비를 더 많이 정산한 거죠."

기금을 편성한 기획재정부와 상급단체인 국가보훈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감사원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노성은, 김우람, 강종수 / 영상편집 : 김정은 / 자료제공 : 이정문 의원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노성은, 김우람, 강종수 / 영상편집 : 김정은 / 자료제공 : 이정문 의원실

임상재 기자 (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7633_34936.html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C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Comments

comgwang 2021.11.07 20:44
감독기관 책임자 파면시키고 철저히 조사해라.

국민을 역시 개..돼지를보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킹카솔져 2021.11.08 13:34
와... 이건 좀 심했다. 철면피가 따로 없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342 2012년 7월1일 이전등록 7급 상이군경유공자 가족수당 댓글+6 떴다양박사 2021.11.11 4183 0
19341 영외마트, 알고 계신가요? 댓글+17 JJosebi 2021.11.09 15913 0
19340 행정착오로 잘못 지급된 보훈급여금…'환수 면제' 민수짱 2021.11.08 2382 0
19339 일상 속에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보훈문화포럼」을 연다 민수짱 2021.11.07 1392 0
19338 비영리단체 토일에서 국가유공자 후손 집꾸미기를 기획하였습니다! 고구려의아침 2021.11.07 1386 0
19337 보철차량지원 문의 댓글+1 국가유공자5급이올다 2021.11.07 2113 0
19336 감면 하이패스에 복지카드 대신 기존 하이패스용 카드가 할인 안된다고 합니다.(보훈처 직원 왈) 댓글+5 임24 2021.10.26 4174 0
19335 원희룡 월남참전 상이군인 비하 발언 사과 댓글+4 HAITAE 2021.10.23 3386 0
19334 軍, 보훈단체 등과 수의계약 끊는다..."급식 개선이 우선" 민수짱 2021.10.18 2651 0
19333 "군 복무로 희귀병 얻었다" 국가유공자 인정 청구했지만 기각 민수짱 2021.10.17 1817 0
19332 [양낙규의 Defence Club]보훈단체의 군납 악습 깨지나 민수짱 2021.10.16 1484 0
19331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후보 월남전 참전 상이군인 비하 발언 댓글+10 민수짱 2021.10.16 3849 0
열람중 나라가 지원해준 전기 수도 난방비 매년 4억 원 어디로 ? 댓글+2 영진 2021.10.16 2826 0
19329 국가유공자 교통비 지원할 돈이 없다?.."손실액 더는 못 버텨" 댓글+9 민수짱 2021.10.10 4918 0
19328 살인·강간범도 ‘뉘우치면’ 유공자 자격 회복 보도관련 보훈처 답변 댓글+1 민수짱 2021.10.06 1834 0
19327 국가 유공자 및 유족(2012.7.1. 이후 등록자) 고령수당 댓글+2 하심향 2021.10.05 2970 0
19326 [단독]“총리가 바빠서” 4년간 한번 연 국가보훈委 댓글+1 민수짱 2021.10.05 2646 0
19325 살인·강간범도 '뉘우치면' 국가유공자 자격 회복…보훈처 31명 자격 복권 민수짱 2021.10.04 1678 0
19324 오세훈 서울시장. 전공상(戰公傷) 청년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준비 댓글+2 민수짱 2021.10.02 2846 0
19323 참전유공자 99%, 70세 이상, 시스템 개선해 신청 안 해도 지급해야 민수짱 2021.10.02 1969 0
19322 [Pick] "소방관 재직 중 희소병"…발병 원인 몰라도 '국가유공자' 인정 민수짱 2021.09.24 2432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