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의원, 중앙보훈병원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대책 마련 시급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승인 2021.11.16 11:45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관리하는 중앙보훈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전체 보훈병원 등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중앙보훈병원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최초 코로나19 감연 확진자가 나온 지난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119명이나 됐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환자가 73명, 보호자 23명, 간병인 7명, 직원 16명이다. 특히 확진자 중 환자와 보호자의 경우 전체 중앙보훈병원 환자 및 보호자 대비 12.3%에 달했다.
문제는 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보훈병원과 요양병원 중 중앙보훈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보훈병원과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총 237명이며, 이중 중앙보훈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57명으로 전체 66%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자의 경우 60%(중앙 85명/전체 142명), 보호자 68%(중앙 23명/전체 34명), 간병인 64%(중앙 7명/전체 11명), 직원 84%(중앙 42명/전체 50명)나 된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지난 11월 11일, 중앙보훈병원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기 시작한지 5일만인 11월 15일에서야 국가보훈처-보훈공단-중앙보훈병원 간 비상대책 특별팀(TF)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발생한지 5일이나 지나서야 비상대책 TF를 구성하다보니 아직도 중앙보훈병원에서의 대규모 확진자 발생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강민국 의원은 “이번 보훈병원에서의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은 국가보훈처가 산하기관인 보훈복지의료공단에 대한 감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보훈처와 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보훈가족들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서울시와 협조해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 빠른 시간 내 전체 검사를 실시하고, 질병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할 것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