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참여할 서울 청년 350명을 다음달 16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일 경험을 쌓기 어려운 인문계 청년 구직자와 실무형 인재를 찾는 유망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청년인턴 참여자는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3개월간 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기업은 청년인턴들이 단순 사무보조 수준의 인턴십에 그치지 않고 3개월간 실무 분야의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한다.
올해는 지원기준을 완화해 참여대상을 확대한다. 지난해의 경우 '미취업' 청년으로 지원대상을 제한했으나 올해는 단시간 근로 청년과 이직 준비 청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기준을 완화했다.
참여 기업은 쿠팡, 한국얀센, 한국쓰리엠(3M), 비자(VISA), 에이아이에이(AIA)생명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과 엠비씨(MBC)아트, 퍼솔켈리코리아, 메가존클라우드, 더에스엠씨그룹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유망기업 69곳이다.
서울시민 가운데 만 18세 이상~34세 이하(공고일 기준) 구직 청년이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체 인원 중 10%는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을 선발한다.
선발된 350명의 청년인턴은 오는 6월부터 약 3개월간 직무교육을 이수해야 인턴십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직무교육을 이수한 청년 참여자는 오는 9월부터 직무별로 원하는 기업에 인턴십을 신청한 후 기업별 자체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직접 선발하고 청년은 원하는 기업과 직무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해 기업과 청년인턴 모두에게 긍정적인 인턴십 경험을 제공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성공적인 인턴십 매칭과 정규직 채용연계를 위해 교육기관과 연계해 취업 컨설팅, 현직자 멘토링 등을 제공해 인턴십 참여자에게 맞는 세부 직무와 기업을 추천한다. 참여기업 설명회, 참여기업 현직자 특강, 교육생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등을 개최해 청년과 참여기업 간의 매칭 기회도 넓혀나간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직무교육,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매칭을 강화하고, 더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긍정적인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