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자유게시판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민수짱 0 505 06.26 14:0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입력 : 2024-06-26 00:00:00 지면 : 2024-06-26(19면)
유공자 명예수당에 절반도 안 되는 월 11만원
지역별 수당 금액도 차이 심해 위화감 조성
정부·국회, 예산 확보하고 관련 법률 정비를

강원지역의 6·25전쟁 참전유공자 미망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6·25전쟁 74주년을 맞이한 지금, 전쟁 미망인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들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 이들의 복지수당이 턱없이 적어 생활비로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망인들에게 지급되는 복지수당의 월평균 금액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1만원이다.

이는 현재 치솟는 물가를 고려할 때 생활비로서 매우 부족한 금액이다. 더욱이 지역별로 수당 금액의 차이가 심해 미망인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 철원은 21만원, 횡성은 18만원, 인제·고성·태백은 15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반면, 춘천·원주·속초·삼척·영월 등 10개 시·군은 10만원이다. 심지어 강릉·동해·평창은 5만원에 그친다. 이런 차별적인 수당 지급은 미망인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쟁 미망인들에게 지원되는 수당을 현실화하는 것은 그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는 첫걸음이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11만원의 수당은 현실과 동떨어진 금액이다. 최소한 생활비로서 유의미한 금액인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수준으로 인상돼야 한다. 그리고 지역별로 수당 금액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부당하다. 모든 미망인이 동일한 금액의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지급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또 짚어야 할 문제는 단순히 수당 금액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병원비, 공과금, 생활필수품 지원 등 종합적인 복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미망인들의 생존과 더 나아가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도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수당 지급 및 복지 지원이 실제로 미망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 개선은 단순히 행정적인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와 사회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정부와 국회는 미망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즉, 정부와 국회가 한마음으로 전쟁 미망인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보훈이고 국방이다. 사회적으로도 미망인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그들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미망인들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로, 우리 사회가 그들의 헌신에 보답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그들이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사회적으로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다.

입력 : 2024-06-26 00:00:00
지면 : 2024-06-26(19면)

출처 강원일보 :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4062519141956042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140 우리은행, 국가보훈등록증 비대면 거래 도입 댓글+1 민수짱 09.24 1005 1
20139 국·영·수 성적과 의사 될 자격, 열악한 의대 보훈전형 민수짱 09.21 504 0
20138 [단독]기회균형 의무 10%인데 의대는 겨우 2%…8곳은 선발도 안해 댓글+4 민수짱 09.16 1138 0
20137 납골당 이라도 만들어주오.... 댓글+4 미사일 09.15 939 0
20136 이준석, '65세 이상 무임승차' 논쟁 재점화…'교통이용권' 통할까 댓글+1 민수짱 09.14 894 0
20135 28년 전 사기 유죄 이유 고엽제후유증 지원 배제 위법 민수짱 09.14 402 0
20134 7급의 불편한 부양가족 수당의 진실 댓글+10 참나무 09.14 1674 8
20133 [단독]野 ‘광복회관 관리비 돈줄 압박’에 보훈부 “어처구니없어…토지임대료 46% 인상· 임대… 민수짱 09.10 512 0
20132 ‘고 홍정기 일병’ 어머니 “국가배상법 통과돼야…정당 대표 면담 요청” 민수짱 09.10 410 1
20131 오호 통재랴~~~~~~ 감귤러 09.08 1145 2
20130 보훈부, 국가유공자 보상금 3년 연속 5% 인상, 내년 6조4814억원 편성 댓글+1 민수짱 09.08 1383 0
20129 전국 보훈병원 6곳 전공의 충원율 10%대 급감 민수짱 09.05 456 0
20128 보훈병원 치과병원 이용후기. 댓글+4 irus1113 09.04 1640 2
20127 거지동냥 고지식 08.31 1565 4
20126 중앙보훈병원도 뚫렸다...'응급실 뺑뺑이'로 국가유공자 사망 댓글+4 민수짱 08.30 1344 0
20125 2025년 <7급> 7% 인상 시 6백5만원. 매해 7퍼센트 인상 시 2023년 백만원 도달… 댓글+14 가리온수나 08.28 4524 1
20124 7급 연금 유족승계 국가유공자법 개정안 떳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나보네요 댓글+7 오늘도맑음 08.27 2616 0
20123 2025년 보훈급여금 5%인상 댓글+4 패밀리 08.27 3801 0
20122 [단독] 중앙보훈병원 전공의 110명 중 8명 남아, 국가유공자들 "우린 어디로 가나" 댓글+1 민수짱 08.25 2160 0
20121 국가보훈부는 의견 받길 포기한건가... 댓글+3 개토 08.22 1424 1
20120 “독립운동 주체, 광복회만이 아니다”… 대통령실, ‘공법단체’ 추가지정 검토 댓글+5 민수짱 08.22 1073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