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더 자주 만날수록 더 깊고 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간담회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보훈단체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을 위해 곳곳에서 묵묵히 애쓰고 계신 여러분들이 있어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일상과 안보의 여유를 느끼고 산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올해부터 보훈수당이 개선됐다"면서 "1월부터 유공자분들께 지원해드리는 생활보조수당이 2배로 올랐으며,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도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분들이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해 내년부터 약 2800여 명의 군·경분들이 추가로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오 시장은 "참전명예수당도 15만원으로 인상돼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물론 이 같은 수당 인상이 여러분을 예우하는 방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걸맞은 합당한 예우를 하면서 사회 분위기가 우리 영웅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올해는 6·25전쟁 73주년이자, 휴전 70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라며 "시장님이 도서관에 사진 콘텐츠도 열어주고 끝까지 6·25 보상을 하겠다는 큰 뜻을 보여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류 지부장은 그러면서 "요구사항들을 토대로 보훈단체들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과 참석자 간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한 참석자는 "단체별로 관심을 갖고 있는 현안에 대해 한 가지씩 (오 시장에게) 건의 드렸다"며 "전상·공상·미망인과 유족들에게 10만원씩 예우수당을 올려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이어 "현재 통일안보비가 지원되는데, 서울시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요청 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