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베트남전 학살' 한국 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명백한 불법행위"

법원, '베트남전 학살' 한국 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명백한 불법행위"

자유게시판

법원, '베트남전 학살' 한국 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명백한 불법행위"

민수짱 2 1,775 2023.02.07 19:14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법원, '베트남전 학살' 한국 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명백한 불법행위"
2023년 02월 07일 18시 31분

[앵커]
법원이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피해를 주장한 피해자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해자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베트남전 학살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법원 판단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법원이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피해자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첫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해자인 응우옌 티탄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우리 정부가 응우옌 티탄 씨에게 위자료로 3천만백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우리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입니다.

앞서 응우옌 티탄 씨는 베트남전 당시인 1968년 2월 베트남 퐁니 마을에서 한국군이 민간인 70여 명을 학살해 가족을 잃고 자신도 총격을 입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20년 4월 우리 정부를 상대로 3천만백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는데요.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한국군이 학살의 가해자가 맞는지에 대한 사실 판단이었습니다.

그간 우리 정부는 베트콩이 한국군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군에 의한 피해로 증명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한국군이 응우옌 티탄 씨 가족을 총으로 위협하고 타살한 사실도 인정할 수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국가배상법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하나 소멸시효 만료 여부도 이번 소송의 법적 다툼 대상이었습니다.

국가배상청구권은 불법행위가 생긴 날로부터 최대 5년이면 그 시효가 끝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이미 소멸시효가 만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응우옌 티탄 씨가 그간 객관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사유가 있었다고 보고 소멸시효 만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선고 직후 응우옌 티탄 씨는 소송을 도운 국내 시민단체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이번 판결은 희생된 분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며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판결문을 검토하는 대로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출처 YTN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2071831569678


Comments

어사 2023.02.07 22:36
전쟁을 모르는 것들!
전쟁을 치러게 되면  민간인 피해는 당연히 따를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그따위의 판결을 판결이라 하는 판사는 군생활을 경험한 판새인지 알고싶군
돋을볕 2023.02.08 09:52
국방부는 즉각 항소해서 불복해야 합니다!
잘 조사해 보면 우리 측에서 꼬드겨서 이루어진 재판일 수도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678 [단독] 대전시, 호국보훈파크 현충원역 일원에 건립 댓글+1 민수짱 2023.02.07 1749 1
19677 법원,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韓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 댓글+5 민수짱 2023.02.07 1808 0
열람중 법원, '베트남전 학살' 한국 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명백한 불법행위" 댓글+2 민수짱 2023.02.07 1776 0
19675 자유의 가치로 국제사회와 연대하겠습니다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7) 민수짱 2023.02.04 1690 1
19674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의 영웅이 존중받는 사회 실현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6… 민수짱 2023.02.04 1951 0
19673 국립묘지 확충, 추모시설 건립 등 사후 예우 강화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5) 민수짱 2023.02.04 1977 0
19672 호국보훈공원 조성 등 보훈의 역사와 가치를 통해 국가정체성 확립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 민수짱 2023.02.04 1556 0
19671 장해진단서 도입 등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체계 구축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3… 민수짱 2023.02.04 1735 0
19670 위탁병원 확충 등 보훈의료 및 복지 혁신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2) 댓글+5 민수짱 2023.02.04 2159 1
19669 보훈급여금 인상 등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 2023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1) 댓글+2 민수짱 2023.02.04 2761 0
19668 보훈보상대상자 공영주차 댓글+3 한뫼고봉 2023.02.04 3326 0
19667 현 국가유공자인데, 상이처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댓글+3 제임스k 2023.02.03 1757 1
19666 연말정산 환급... 댓글+8 디스크환자 2023.02.03 2532 1
19665 정회원 승인은 어떻게 신청하나요? 댓글+1 이파란80 2023.02.03 1635 0
19664 소득공제..연말정산은 처음이라서요... 댓글+3 밤밤안개 2023.02.02 1473 0
19663 尹, '보훈 문화' 화두…박민식 보훈처장 "미션 완벽히 수행"[2023 업무보고] 댓글+4 노동이 2023.01.27 2221 0
19662 "축하한다, 나까지 모두 5명을 관두게 했네" 유언장 남긴 농협 직원 댓글+5 민수짱 2023.01.25 3458 1
19661 이런경우는 어찌 해야할런지요? 댓글+4 이상 2023.01.25 2163 0
19660 혹시 은행 대출 받아보신 분...좀 알려주실래요? 댓글+1 깨뿡이 2023.01.23 1880 0
19659 평택시 명예수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네요 댓글+9 천사민 2023.01.21 3943 0
19658 "글자 하나 잘못 써서"…못 찾은 한국 전쟁 실종자만 12만 명 댓글+1 민수짱 2023.01.20 1962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