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風` 일으킬 `여성 3인방` 총선 차출설 [총선 D-1년]
입력2023.04.02. 오후 6:55 수정2023.04.03. 오후 1:21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
尹, 취임 1년 맞아 대거 물갈이
방미 이후 개각 가능성 높아져
한동훈, 與구심적 역할로 기대
이영·김은혜·이인실 '女 3인방'
추경호·권영세·박민식도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아 5월 중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거 물갈이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달 말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후가 가장 유력한 시점이다.
개각설의 1차적인 근거는 윤석열 정부 2년 차 국정운영 목표와 방향을 정비한다는 취지지만 더 깊게 들어가면 22대 총선이 자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개각 구도에 따라 차기 총선 출마 윤곽이 드러난다. 벌써 대통령실과 내각, 검찰 등에서 60~70명 이상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대 총선 등판 여부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윤 대통령의 복심이자 2인자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한 장관이 수 차례 정치에 뜻을 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한 장관은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한 장관이 대선에 앞서 22대 총선에 출마해 정치경험을 쌓은 뒤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로드맵까지 거론된다.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무기력한 것도 한 장관의 출마설에 힘을 싣는다. 한 장관이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힘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다. 전투력이 강한 한 장관을 '간판'으로 내세운다면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 장관은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야당의 집중공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정면 충돌을 피하지 않아 '제1야당 저격수'로 떠올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X세대의 선두 주자라고 볼 수 있는 한 장관이 출마해 (야당 측) 기존의 586, 소위 운동권 세력을 물리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 장관 출마지로는 안전하게 당선될 수 있는 강남3구나 정치1번지로 꼽히는 종로 또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등이 거론된다.
장관급에서 거론되는 주요 출마 후보자는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다. 다만, 원 장관과 권 장관의 경우 총선 출마 외의 다른 선택지도 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장관으로 더 재임한 뒤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권 장관은 국가정보원장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 혹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10·29 참사로 인한 탄핵소추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차관급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가장 유력한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고,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노공 법무부 차관, 김남우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완규 법제처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수석급으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의 출마설이 유력하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김 수석의 경우 총선에서 국회로 귀환했다가 차기 지선에 재출마한다는 2단계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김 수석의 출마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기존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재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국민의힘 측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안 의원을 재공천할지, 김 수석에게 지역구를 돌려줄지 관전포인트다. 비서관급과 행정관급에서는 30~40명이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거의 굳어져 있다. 검찰 내에서도 이번 총선에 윤석열 사단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공천이 이뤄진다면 검찰 출신 신인들의 출마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사모 회원들 정당지지는 국사모당 꼭 지지하고 가족들 모두 동참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