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고령화 심각한데…보훈요양원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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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고령화 심각한데…보훈요양원 ‘포화’

민수짱 0 1,193 07.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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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고령화 심각한데…보훈요양원 ‘포화’
입력 2026.07.07 (09:41)
수정 2026.07.07 (10:39)

[뉴스광장 부산 오프닝]

국가유공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지만, 이들을 위한 보훈요양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입소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을 대기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54년 전, 월남전에 참전해 군 경찰로 근무했던 79살 김갑진 씨.

당시 고엽제에 노출돼 호흡기와 피부 질환 등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상이 6급 판정을 받고 10년 넘게 홀로 지내온 김 씨.

나이가 들수록 혼자 생활하기가 버거워지면서 보훈요양원 입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갑진/부산시 부산진구 : "본인들이 인지하지 못한 어떤 그런 갑작스러운 환경이 오면 어떻게 대처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보훈요양원을 이용하려면 경남 김해까지 가야 하는 상황.

그마저도 2백 명 정원이 꽉 차 입소까진 석 달을 대기해야 합니다.

부산에 180병상 규모의 보훈 요양병원이 있지만, 요양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쌉니다.

[김갑진/부산시 부산진구 : "평균 연령이 80에 가까우니까 소득원이 사실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비까지도 그게 부담이 된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에 현재 천3백여 명의 보훈 대상자가 입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대기 인원이 천8백여 명으로 5년 새 5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대기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 보훈요양원은 대기가 2년입니다.

[김철한/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산지부 지도부장 :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기간을 기다리시다가 일반 요양병원이라던가 집에서 이제 운명을 달리하시는…."]

전체 보훈 대상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10명 가운데 8명.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령의 유공자들은 최소한의 복지마저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장준영/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서정윤 yuns@kbs.co.kr

출처 KBS :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03946&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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