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승격에 조직 커졌는데…재정당국, 예산 증액 두고 고심
등록 2023.06.23 06:05:00수정 2023.06.23 07:14:05
62년 만에 부로 승격…보훈 문화 등 정책기능 추가
기재부, 역대 최대 세수 결손으로 예산 증액 고심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가보훈부가 부로 승격된 후 첫 예산 편성을 앞둔 가운데, 정부는 정책 기능이 추가된 만큼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지만 규모를 놓고 고심 중이다. 올해 세수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산 규모를 늘려놨기 때문이다.
보훈부는 지난 5일 설립된 지 62년 만에 부로 승격해 출범했다.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공포안 공개 서명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며 보훈부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훈부는 기존보다 1실1국5과를 추가한 2실10국29과 체제로 출범했으며, 이에 따라 본부 직원이 26명이 늘어난 337명 규모가 됐다.
보훈처가 '부'로 승격됨에 따라 내년 예산도 증액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보훈부 예산은 처음 6조원을 넘어선 6조1886억원(기금 제외)으로 전년(5조8752억원) 대비 5.3% 늘어났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간 최대 증가율이다. 특히 독립유공자에게 지급되는 보훈급여금 예산은 역대 최대로 늘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장관급 부처로 승격되면서 다음 해인 2018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11.3% 늘어난 5조3186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그 후 2019년에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5조3691억원, 2020년에는 5조6796억원(3% 증가), 2021년 5조8350억원(2.7% 증가), 2022년 5조8752억원(0.7% 증가)으로 매년 예산 규모가 커져왔다.
여기에 보훈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수천억원 증액해 기재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훈부는 국방부가 관리하던 서울 현충원을 이관받아 보훈 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현충원의 주변의 건축, 조경, 도시계획, 교통, 생태 등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저소득 대상자 지원, 지방자치단체 참전 수당 격차 개선 등을 추진하고, 보훈의료 체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보훈부 예산 증액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기재부는 나라 살림을 고려해 증액 규모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전 부처가 내년도 예산 증액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재부는 이달 초 내년 예산과 관련한 부처별 1차 심의에 돌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특색 있게 추진하는 부이기 때문에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 "세수 상황이 좋지 않고,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다른 분야도 증액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는 않다. 사업마다 판단이 다르기 때문에 심의를 해나가면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모든 보훈대상자들이 원하는게 따로 있는데 자꾸 엉뚱한데 사용하려고 하니까 고심하는겁니다. 국무위원들이 건의했듯이 당사자들이 원하는걸 개선하려한다면 윤대통령까지 발벗고 나서는 이런상황에 안해줄리 있을까요?제발 엉뚱한 곳에 예산 세우지마시고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예산을 세워주실 바랍니다.
개토
2023.06.24 16:58
보훈단체에 나가는거라도 줄여라~ 보훈단체가 뭘하는지 전혀 체감 못하겠다.. 중복되는 단체도 많고 보훈단체 절반으로 축소하고 거기서 나가는돈을 직접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보훈단체는 다단계나 다름없습니다. 중간에서 떼먹고 남는거 조금 보훈대상자들한테 나눠주는...
명절마다 2만원인가 3만원 주는거 말곤 직접적인 지원 못받았다...
금빛바다
2023.06.24 20:18
가장 급한 것이 수 천억원의 보훈 예산을 보훈 급여금을 대폭 인상하는데 써야지 살아 있을 때 제대로 예우를 해야지 죽고 나서 묻힐 자리에 누우면 나의 유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는건 마찬가지인데 현충원에 거액을 쏟아 붓는다고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느끼겠나? 진짜 우선 순위가 뭔지를 모르네. 고령인 분들에게는 저 따위 조경이니 건축이니 이런 것보다 노환으로 간병인비 등 병원비도 많이 드니 보훈 급여금, 참전수당 등의 생계와 관련된 부분만 손 봐도 최고의 예우인데 저 개XX들은 보훈=홍보로만 인식하고 일을 하네. 막말로 죽은 자들이 현충원이 조경이 어떻고 생태계가 어떻고를 알턱이 있나? 국가가 생활고와 배고프지 않게 해주어 죽는 순간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해줘야 하는게 예우다.
어셔
2023.06.26 00:15
그러게요 보훈금을 올리는게 제일 중요한데...
플레이아데스
2023.06.26 09:29
외형적으로 국가 보훈부의 위세를 드러내는 그런 모양새만 생각하는 듯 합니다.
유공자는 그냥 명분상 들먹거리는 수단으로 이용할 뿐
진짜 중요한 '국가 유공자의 권익과 처우 개선'이 아니라
보훈부의 위상 높이기와 위세를 드러내는 그런 인상만 드니...
정녕 좋아할 유공자는 침울하기만 한데........
야덜아김가오다
2023.06.28 19:14
조직이 장관급으로 커지면 공무원들에게는 니나노지요..먼저 고위급 공무원 자리가 늘어나고 판공비 자체가 기존 차장급대비 늘어나니..이건뭐..누구가 더혜택을 보는지 내년도 예산안 나오는거 보면 그 답이 있을겁니다.
보훈단체는 다단계나 다름없습니다. 중간에서 떼먹고 남는거 조금 보훈대상자들한테 나눠주는...
명절마다 2만원인가 3만원 주는거 말곤 직접적인 지원 못받았다...
유공자는 그냥 명분상 들먹거리는 수단으로 이용할 뿐
진짜 중요한 '국가 유공자의 권익과 처우 개선'이 아니라
보훈부의 위상 높이기와 위세를 드러내는 그런 인상만 드니...
정녕 좋아할 유공자는 침울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