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자유게시판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민수짱 0 165 10.15 13:01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의료진 부족에 응급환자 전원 49건…중증도 7건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수술 건수 24.5% 줄어
원태성 기자
업데이트 2024.10.15 오전 08:53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가유공자도 정부발 전공의 이탈 사태로 인한 피해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5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제공받은 '중앙보훈병원 2024 전공의 정원 대 현원'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수는 52명(정원 153명)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치과 전공의(43명)를 제외하면 9명에 불과하다. 남은 전공의들은 비뇨의학과(1명), 재활의학과(1명), 마취통증의학과(1명), 영상의학과(1명), 가정의학과(4명) 소속이다.

8월 31일 기준 중앙보훈병원 전공의 현황.(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전공의 역할이 큰 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에는 소속 전공의가 전무하다. 그나마 외과에는 모자 협약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에서 파견을 받고 있지만 부족함을 채울 정도는 아니다.

아울러 보훈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전공의 숫자에는 변화가 없다.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갔다.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의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전공의 사태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보훈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중 의료진 부족으로 전원한 응급환자는 총 49건으로 확인됐다. 그중 위험도가 매우 높은 중증도 1,2등급 환자도 7건이나 포함됐다.

한 예로 지난 6월 보훈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전상군경 김 모 씨(80)는 심근경색 우려가 있는 흉통으로 중증도 2급으로 분류되어 빠른 조치가 필요했으나 의사가 부족해 37㎞나 떨어진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전원 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해당 기간 의식이 불안정한 중증 1,2급 환자가 전원된 사례도 4건이나 있었다.

전공의 역할이 중요한 수술실도 비상이다. 보훈병원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시행한 수술 건수는 725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2023년 9617건)나 줄었다.

보훈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전문의만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PA 간호사(수술실 간호사)가 대신할 수 있는 수술 범위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를 받을 여력이 안되다 보니 병상 가동률은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 976개 병상 중 미가동 병상만 150개(가동률 61.8%)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21년 75.5%·22년 64.2%·23년 73.3%)보다 낮은 수치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예비비 18억 원을 보훈병원에 투입됐으나 전공의 공백 사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준호 의원은 "정부가 촉발한 의료대란 여파로 국가유공자 전문병원인 중앙보훈병원마저 진료 공백이 심각해졌다"며 "국가유공자는 대다수가 고령인 만큼, 진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an@news1.kr

출처 뉴스1 : https://www.news1.kr/politics/general-politics/5567871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9818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7883 1
20170 경기도 국감에서 안보·보훈 설전 오가…‘기본부터’ VS ‘정부부터’ 민수짱 10.15 238 0
열람중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민수짱 10.15 166 0
20168 野이정문 "보훈부, 제 식구 감싸"…직원 징계 수위↓ 비판[2024국감] 민수짱 10.15 141 0
20167 14년 군 복무하고 '목 디스크'...보훈부는 "지원 못 해" 항소 민수짱 10.13 341 0
20166 BGF리테일-국가보훈부, 국가유공자∙제대군인 편의점 창업 지원 민수짱 10.13 327 0
20165 영동군에 ‘충북권 보훈요양원’ 건립한다… 전국 9번째 100병상 규모, 2027년 개원 민수짱 10.13 179 0
20164 폭언 듣던 경찰 뇌출혈로 쓰러졌는데…줄 잇는 소송전 민수짱 10.12 241 0
20163 여야, ‘장기대기 병역면제자’ 해결책 한목소리…“7만4000명 면제” [2024 국감] 민수짱 10.12 175 0
20162 [사설] '생계난 국가유공자' 대책 강구해야 댓글+1 민수짱 10.09 515 2
20161 [단독] ‘연평해전’ 수록한 새 역사교과서 9종 중 ‘2종’뿐 민수짱 10.09 147 0
20160 김현정 의원,“국가보훈부, 누구를 위해 게임 만드나 민수짱 10.09 313 1
20159 국가에 헌신하고도 생계 고통, 국가유공자 체납·압류 심각 댓글+3 민수짱 10.06 777 0
20158 年 통신비 1조 이상 줄일 수 있는데...통신사 할인제도 '구멍' 민수짱 10.04 538 0
20157 [단독] 尹 지시에도 민간 구직자 보다 못한 ‘제대군인 구직급여’ 중기복무자 민간 28% 수준 민수짱 10.04 350 0
20156 [단독] 기습적으로 끼워넣은 '제2 독립기념관' 예산 245억 원‥누가 그랬을까? 댓글+2 민수짱 10.04 343 0
20155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 '월남전 상이영웅' 송신남을 아시나요? 부상이 영예인 사람들 민수짱 10.03 307 0
20154 "스무살, 죽이지않으면 죽어야했다" 8년 8개월 악몽같던 60년 전 그날 베트남 정글에서는 민수짱 10.03 280 0
20153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태부족'…도내 4개 시‧군 민수짱 10.02 504 0
20152 보훈부 ‘참여형 게임’ 고비용저효율 논란 민수짱 10.02 248 0
20151 국립묘지 안장 20·30대 929명…野조승래 "부모 합장 허용해야" 민수짱 10.01 348 0
20150 국민의힘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할 것"…민주당 "'채상병 특검' 수용하라" 댓글+1 민수짱 10.01 518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