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자유게시판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민수짱 3 1,892 04.14 18:39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입력2024.04.14. 오전 10:22
김혜리 기자

6·25전쟁에 참전해 훈장까지 수여받은 유공자라고 해도 복무 중 탈영 이력이 있다면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6·25 참전 유공자 A씨의 자녀들이 국립서울현충원장을 상대로 “국립묘지 안장 비대상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6·25 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제대 후엔 외교부 장관·국무총리 비서실 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1988년엔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A씨의 자녀들은 2022년 A씨가 사망하자 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충원은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A씨의 탈영 이력으로 인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에 해당한다”며 안장 비대상자로 결정했다. 이에 A씨의 자녀들은 각종 훈·포장 이력 등을 고려하면 A씨가 탈영했다는 병적자료는 신뢰할 수 없는 단순 오기에 불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부대를 약 10개월 이탈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현충원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망인(A씨)의 희생과 공헌만으로 보면 국립묘지 안장대상자의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군복무 기간 동안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한 기간이 약 10개월로 결코 짧다고 보기 어렵고, 이탈을 정당화할만한 다른 특별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망인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국가나 사회를 위해 희생·공헌한 사람이 사망한 후 그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며 선양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운영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충원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출처 경향신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0413?sid=102


Comments

Battys 04.15 13:33
이런식이라면 부동시나, 두드러기 같은걸로 병역을 회피한 사람들은 국가의 어떠한 혜택도 받지 못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작은자 04.19 17:57
한심하다 못해 헛웃음이 나온다.
그러면 친일 하던 자들과 온갖 짓들 하던 자들은 국립묘지에 왜 있나?
국민이국가이다 04.19 19:50
지금도 군관련 서류들이나 문서들이 신뢰가 떨어지는데 과연 그시절에 문서들을 믿을수 있을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20150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8211 1
20187 공상판정은 혜택이 있나요 댓글+1 정일조 11.21 270 0
20186 조국 "순직인데 손해배상 청구 못 해…국힘·민주, 법 개정 동참하라" 민수짱 11.21 184 0
20185 보훈부, 보상금 예산 이·전용 만성화...“주먹구구 운영” 댓글+1 민수짱 11.21 331 0
20184 보철차량2000cc>>3000cc 상향 입법이 추진중입니다. 많은 찬성을 보내주세요 댓글+3 보보7 11.20 600 2
20183 차량대부 금리 어떻게 될까요? 공백3 11.17 369 0
20182 국가유공자 자격 도용해 철도 승차권 99건 할인 받은 일당 적발 댓글+2 민수짱 11.10 1002 0
20181 "묵념 후 인증사진 보내" 학교에 공문 보낸 보훈부.. 해명 보니 댓글+1 민수짱 11.07 530 1
20180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 지원대상자 확대 건의 동참 요청드립니다. 댓글+3 단가슴 11.05 654 1
20179 법원 "정부, 신분당선 연장구간 운영 무임손실분 경기철도에 90억 보상" 민수짱 11.05 368 0
20178 실손의료비 청구 관련 의견 구합니다. 댓글+3 솔뫼123 11.04 773 0
20177 각 뉴스 제보 했습니다. 댓글+21 감귤러 10.30 1685 3
20176 [단독] 제2연평해전 전사자 사망 원인, 공란? 유족 두 번 울리는 보훈부 댓글+1 민수짱 10.27 419 0
20175 29년 전 실형으로 참전유공자 보훈혜택 배제…법원 "취소해야" 민수짱 10.27 416 0
20174 환수 친일파 재산 다시 후손에 판 보훈부‥"국민 정서 고려해 개선" 민수짱 10.24 314 1
20173 보훈병원 폭리 심각한 수준...국가유공자 보청기 예산 87% 독식 민수짱 10.24 573 0
20172 "병실 가동률 50%"...의정갈등 직격탄 맞은 보훈병원 민수짱 10.21 373 0
20171 다른 신분증 없이 국가보훈등록증으로도 국내선 항공기 탑승 가능 민수짱 10.21 852 0
20170 경기도 국감에서 안보·보훈 설전 오가…‘기본부터’ VS ‘정부부터’ 민수짱 10.15 587 0
20169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민수짱 10.15 392 0
20168 野이정문 "보훈부, 제 식구 감싸"…직원 징계 수위↓ 비판[2024국감] 민수짱 10.15 304 0
20167 14년 군 복무하고 '목 디스크'...보훈부는 "지원 못 해" 항소 댓글+1 민수짱 10.13 613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