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밝힌 군 의료 실태 '충격'

[스브스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밝힌 군 의료 실태 '충격'

자유게시판

[스브스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밝힌 군 의료 실태 '충격'

최민수 0 1,117 2018.07.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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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8-06-30 23:57:01

[SBS funE | 김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군병원과 군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추적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사선 위의 장병들' 편을 통해 제작진은 군 의료 실태에 관한 충격 실태를 고발했다.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는 군 생활 중인 아들이 군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는 행정보급관의 전화를 받는다. 2시간 뒤 가족들은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들이 있는 곳은 군병원이 아닌 인근 대학병원이었다. 홍 일병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직접적인 사인은 뇌출혈과 다발성 장기 부전이었다.

사망 전 홍 일병은 토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대 의무대에서 처방받은 약은 두통약과 두드러기약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홍일병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의무대에서 홍 일병을 진료한 군의관는 피부과와 정신과 전문의였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는 "백혈병 증상은 알고 있지만, 그런 환자를 직접적으로 본 적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진료를 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보훈 전문 변호사는 "전공했던 분야와 다른 환자를 본 셈이다. 임상 경험이 없지 않나."고 안타까워 했다.

홍 일병은 연대 의무대 진료 이후 일반 의원에서도 진료를 받았다. 혈액암 가능성 있어 즉각적인 혈액 내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그가 백혈병 확진 판정을 받았을때는 골든 타임이 지난 후였다.

전문의는 "홍 일병이 군 의무대에서 혈액검사만 받았다면 백혈병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무대에는 혈액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다. 그곳엔 청진기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군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복잡한 절자를 거치게 돼있다. 가장 먼저 대대, 연대급 의무대로 보낸다. 그곳에서 치료 불가능할 경우 사단급 의무대로 보낸다. 정밀 진단이 필요하면 국군병원의 외래 진료를 받게 된다. 그 이후 단계는 국군 수도 병원이다. 이 모든 과정은 보고와 허가의 단계를 거쳐 이뤄지는 구조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진을 받아 팔꿈치 골절, 인대 파열 진단을 뒤늦게 알게 된 고은섭 씨의 사례도 다뤄졌다. 제작진이 관련 제보를 받자 60여건에 이르는 오진, 의료사고 등의 사례 제보가 잇따랐다.

모두 한 목소리로 군 의료시스템 부실을 지적했다. 낙후된 시설과 장비, 턱없이 부족한 의무 인력, 의료진의 비전문성과 무성의 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수많은 희생자들을 낳고 있다.

군대 의료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가족들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흡한 군 의료체계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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