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전화만 하루 10통..공무원들 "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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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전화만 하루 10통..공무원들 "일 못하겠다"

최민수 4 1,075 2016.04.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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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요즘..

한국경제 | 황정수 | 입력 2016.04.12. 19:00

[ 황정수 기자 ]

기획재정부 A과장은 사무실 전화벨이 울리면 한숨부터 쉰다. 수화기로 전해지는 직속 상관의 호통 때문이 아니다. 한 민원인이 A과장의 직통 번호로 전화를 걸어 “주식시장이 안 좋은 게 기재부 때문”이라는 주장을 보름 넘게 반복하고 있어서다. ‘국민을 무시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지만 10분 이상 이어지는 통화를 끊고 나면 진이 빠진다.

기재부 공무원들이 사무실 직통 번호로 쏟아지는 민원 전화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세제실과 예산실이야 업무 특성 때문에 민원 전화가 다반사이지만 최근엔 기획·정책 파트나 국제금융 담당 부서에도 민원인 전화가 수시로 오고 있다.

하루에 10통 이상의 민원 전화를 받고 있는 국제금융국 소속 B과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의 환율 정책이나 외환거래제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토론을 원하는 민원인은 그래도 양반이다. 대뜸 욕부터 하는 민원인 전화를 받고 나면 하루 종일 일 할 기분이 안 난다. B과장은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민원을 쏟아내는 전화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며 “욕설이 섞인 전화를 받아도 ‘전화 응대 친절도’가 부서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담배 한 개비 피우며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민원인들은 기재부 홈페이지의 ‘민원서비스’ 메뉴를 통해 이메일 등으로 공무원에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민원 전화가 쏟아지는 것은 기재부 직원들의 전화번호까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C과장은 “미국 재무부나 일본 재무성은 홈페이지에 직원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업무를 집중해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Comments

민수짱 2016.04.12 20:30
기재부 공무원들 진짜로 지랄덜 하시내요.
물론 블랙 민원인들도 있겠지만 공무원이 이런저런 핑계로 일 편하게 할려면 사표쓰고 집구석으로 가세요.
기재부 공무원들이 무슨 대단한일을 한다고 그러는건지.
국사모 회원님. 우리 보상금 인상에 대해 신경쓰라고 담당부서에 마구마구 전화하세요.
크루거 2016.04.17 00:37
말도 안되는 억지 한번 받아 보시고 그러지요..상식적인 민원이면 얼마든지.. 듣죠.저 지방행정직(광역시) 때려침. 얼마나 지랄같으면 그러겠습니까??
산삼깍두기 2016.04.19 23:03
겨우 10통이상 받고,백통을 받아도 친절하게 받아라! 니들이 월급받는 이유다 그게! 공무원 시끼들 여전히 정힌 못차리고 편하게 돈벌려고 애쓴다! 그냥 사표써
대한광복군 2016.05.07 08:34
호구가 진상 만든다고ㅉ 무슨 공무원이 노예인줄 착각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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