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장병 순직 처리' 논란

'자살장병 순직 처리' 논란

자유게시판

'자살장병 순직 처리' 논란

박민수 2 1,173 2011.12.29 18:5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연합뉴스|김연숙|입력 2011.12.29 18:29|수정 2011.12.29 18:38|

국방부 토론회.."국가책임 인정해야" vs "다른방법으로 보상"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군 복무 중 자살한 장병을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담은 '전공사상자 처리훈령 개정안' 토론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렸다.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던 자살 장병 처리 문제를 두고 국방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가면서 첫 의견수렴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방부가 검토 중인 개정안은 2가지. 군 복무 중 구타나 가혹행위로 자살한 장병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확인되면 이들을 순직처리하고, 군내 사망 분류 기준에서 '자살', '변사' 등의 용어 대신 모두 '일반 사망'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이다.

김일생 인사복지실장은 "최근 들어 자살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명시한 법률이 제정되고 국가유공자로 인정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개정되는 등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했다"면서 "징병제 국가에서 자살병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강화하는 추세"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기 보건복지관도 "군과 달리 경찰청과 법무부는 자살도 '순직'으로 인정하는 등 부처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특히 유족들의 감정과 사체인수 거부 등 고질적인 민원으로 군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보다 적극적인 입법을 주문했지만, 보훈ㆍ보상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는 인색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광식 교수는 개정안에 대해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면서 "군도 이제는 그것(자살)을 극복해야 할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정안에 담긴 '정신질환 치료 전력' 조건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 군 의료체계 속에서 병사들이 정신적 고충을 받고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실제 과거 300여 건의 민원에 이 조건을 적용한다면 4∼5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승진 변호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군대에 부름을 받는 상태에서 원인이 무엇이든 개인이 피해를 봤다면 일정부분 보상을 해줘야 한다"면서 "훈령이 아닌 대통령령 등 상위법령으로 관련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홍인표 보훈처 보상정책과장은 "군이나 가해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다면 손해배상 차원에서 적절한 보상을 하면 되지, 순직이나 국가유공자 예우를 해야 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홍 과장은 "구타ㆍ가혹행위도 군기라든지 군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간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정상적으로 복무 후 전역하는 의무병이 많은데 이들은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자살한 장병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할 때 군의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nomad@yna.co.kr


Comments

윤기섭 2011.12.30 11:46
자살장병을 유공자로 지정시 어떤 과정이나 이유로
군 쳬계가 무너지는지 에 대해
소위 "명백한 근거"는 제시 하지 못했군요
반면에
보훈처가 민원인들 한테 "항상" 큰소리 치며 요구 하는게
바로 "주장에대한 명백한 근거를 대라" 고
큰소리 칩니다만 ㅜㅜ


군대에서 구타 가혹행위도 필요하다고???
저게 고위직에 앉아 있는 사람으로 할소린지???
참~~ 어이상실!!! ㅠㅠ

바로 그 구타 가혹행위에 못이겨 자살한 장병들을
순직으로 인정을 안하려 들면서 말이죠
이는 마치
구타를 하도록 보장 해놓고선
구타로 사고가 생긴건 "나는 모르쇠" 하겠다는 생각??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개망신을 주었을텐데 ㅜㅜ
무궁화a 2012.01.01 09:39
이유가 어떻게 됐던 자살은 불효.불충이다 현실도피를 하는 비겁한행위라 하겠읍니다 유공자라니 말도 않되는일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9691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7783 1
20159 국가에 헌신하고도 생계 고통, 국가유공자 체납·압류 심각 댓글+2 민수짱 10:56 158 0
20158 年 통신비 1조 이상 줄일 수 있는데...통신사 할인제도 '구멍' 민수짱 10.04 263 0
20157 [단독] 尹 지시에도 민간 구직자 보다 못한 ‘제대군인 구직급여’ 중기복무자 민간 28% 수준 민수짱 10.04 190 0
20156 [단독] 기습적으로 끼워넣은 '제2 독립기념관' 예산 245억 원‥누가 그랬을까? 댓글+2 민수짱 10.04 210 0
20155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 '월남전 상이영웅' 송신남을 아시나요? 부상이 영예인 사람들 민수짱 10.03 199 0
20154 "스무살, 죽이지않으면 죽어야했다" 8년 8개월 악몽같던 60년 전 그날 베트남 정글에서는 민수짱 10.03 202 0
20153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태부족'…도내 4개 시‧군 민수짱 10.02 346 0
20152 보훈부 ‘참여형 게임’ 고비용저효율 논란 민수짱 10.02 194 0
20151 국립묘지 안장 20·30대 929명…野조승래 "부모 합장 허용해야" 민수짱 10.01 286 0
20150 국민의힘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할 것"…민주당 "'채상병 특검' 수용하라" 댓글+1 민수짱 10.01 415 0
20149 [아침뜨락] 어느 노병(老兵)의 옛이야기 댓글+1 민수짱 09.30 218 1
20148 박정하 의원 ‘전국 보훈위탁의료기관 대폭 확대’ 법안 대표발의 댓글+2 민수짱 09.30 448 1
20147 윤석열 정부, 5·18유공자·참전용사 생계지원금 내년 예산 77억원 삭감 댓글+1 민수짱 09.29 464 1
20146 보훈부, 생활자금 빌린 국가유공자에 '빚 독촉' 논란 댓글+2 민수짱 09.29 609 1
20145 장병 1천명당 軍의사 1명 안돼…"한국전체 2.6명 절반 못 미쳐" 민수짱 09.29 124 0
20144 245억 들여 ‘윤석열식’ 새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이승만 부각 이어가나 댓글+2 민수짱 09.28 563 1
20143 중앙보훈 치과병원 2차진료후기. 댓글+1 irus1113 09.27 357 0
20142 [정책발언대] 보훈급여, 소득에 포함 말아야 댓글+3 민수짱 09.26 720 0
20141 참전유공자 명예 드높인다…대구시, 참전명예수당 2년새 100% 인상 댓글+3 민수짱 09.24 675 1
20140 우리은행, 국가보훈등록증 비대면 거래 도입 댓글+1 민수짱 09.24 699 1
20139 국·영·수 성적과 의사 될 자격, 열악한 의대 보훈전형 민수짱 09.21 387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