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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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 - 사설

오장석 0 1,329 2010.08.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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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경술국치 100년과 6·25전쟁 60주년,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기, 4·19혁명 50주년 등 공교롭게도 올해는 각종 보훈관련 10년주기 행사가 한꺼번에 몰려 있다. 때문에 국가보훈처는 물론 각 지역의 보훈지청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보훈의식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한 실정이다.

국가유공자에 대해 국가 뿐아니라 지자체도 명예수당 지원을 가능하게 한 국가보훈기본법이 지난 2005년 제정됐지만 수원, 과천, 안성시 등은 아직까지 수당 지급은 커녕 관련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다. 또 명예수당을 지급하는 지자체들 가운데도 지원액이 월 5만원과 1만원 또는 분기별 5만원 등으로 천차만별인데다 지원 대상도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자체의 보훈 노력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유공자중 어렵게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각종 보훈관련 수당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가유공자들이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다. 그들은 국가에 대한 봉사와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돈 대신 우리 사회의 존경과 관심을 더 원한다. 60대의 한 월남전 파병 용사는 "외국 방문 당시 한 집 대문에 표시된 국가유공자 명패를 보고 놀랐고, 그 집 주인을 바라보는 주변 이웃들의 존경심에 또 한번 놀랐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의 보훈(報勳)은 금전적인 보답도 있을 수 있지만 이처럼 국가유공자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존경심이다. 그런데 이런 존경심은 커녕 국가유공자를 지원할 수 있는 법까지 제정됐는데도 불구, 지자체들이 관련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보훈의 해를 맞은 국가유공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보훈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한 결과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명예와 존경심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더 이상 국가유공자가 나올 수도 없으며 나오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존경을 끌어내기에 앞서 지자체가 솔선수범해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철저히 해나가는 것이 먼저다. 그 것이 후대의 국가유공자를 키우는 길이기도 하다.

출처 경인일보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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