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10월 말 유공자 가산점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나서 교육부 담당자, 국가보훈처 담당자, YTN기자, 경북대 법대 교수님 등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결과, 지역에 따라서 접수 결과를 대충 짐작해 보면, 10명 내로 뽑는 지역은 많은 부분 모집인원보다 유공자 수가 많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복수지원이나 등등 여타 외부적인 요인도 많겠지만 유공자수는 무시못할 만큼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아마 다음주 월요일이면 지원 유공자 수를 비공식적으로 나마 파악할수있을것 같습니다.



참 우스운건, 어제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소재에 K대 영문과에 다니는 녀석인데 학벌은 되는데 노력을 안하고 학점도 별루인 녀석이죠. 근데 우연히 유공자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국가유공자인걸 알았습니다. 아버님께서 30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셔서 자연스레 되었다는. 순간, 저도모르게 친구가 정말 부럽더군여...... 만감이 교차했죠...



유공자...... 분명히 사회적으로 우대해주고 배려해주어야 하는 계층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정자들의 횡포죠... 전 유공자인 제 친구도 무공자인 제 자신과 친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미워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밉고 화가나는 대상은 위정자입니다. 교육부 공무원...국가보훈처 공무원 국회 교육위원회 복지위원회 위원들... 생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입법을 하고 이런 가산점을 만들거면 충분히 사전에 생각하고 조사하고..여하튼 많이 높으시고 똑똑하신 양반들이니 저보단 낫겠지만... 아 카페나 다른 싸이트 등에 많은 글이 올라오는걸 보면 이번에도 실수들 하신것 같습니다. 청와대 인터넷신문고에 가면 공개민원청구에서 검색해보면, 유공자 관련 글이있습니다. 교육부 관련자 답변이 참 가관이더군요... 한 7줄 썼나? 기억은 안납니다...대충 법조항 몇개 끄적여 놨습니다...순간 가슴속에서 참 울화가 치밀더군요...7줄...7줄....7줄... 아...



여러분 중 대다수는 임용고시를 위해 최소한 1년 많게는 3-4년 이상을 피땀흘려 노력하신분들일겁니다. 가족들과 친구들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거는 기대는 몸을 짖누르죠...견딜수 없을 만큼...압니다...알고있습니다...정말 이사람들 뭐하는 겁니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시험에서 비현실적인 유공자 가산점 때문에 기회조차 박탈되버린 수많은 수험생과 가족들의 눈물은 어떻게 책임질겁니까? 한숨이 나오고 막막하기까지 합니다.



처음에 제가 안티 가산점 카페를 개설할때 참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뭐하는 짖이지?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카페를 개설하고 활동했습니다. 나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나서고 행동해야 누군가가 따라올수있다. 내가 하지 않으면 남들도 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그런글을 봤습니다. 누가 시험공부 안하고 이런 활동하겠냐고? 음...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뭉치고 힘을 합쳐야 할때입니다. 서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줍시다.



유공자 가산점 문제 더이상 좌시할수없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하루에 한개씩이라도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기자들이나 국회의원들한데 메일 보냅시다. 하루에 한개 아니면 2틀에 한개라도...임용고시 준비생들이 하루에 한개씩만 메일을 써도 하루에 한개씩만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변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변화를 이끌어 낼수있습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함께 노력합시다...



모두모두 힘드실텐데 악필이자 잡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힘내시고! 꼭! 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