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사모여러분

지난 글에서 신검후기를 올리겠다고 한 국사모회원입니다

저는 L4-L5, L5-S1 현미경하수핵제거술을 올해 3월 중순에 받았고

지난 8월 중순에 첫 신검을 부산보훈병원에서 받았으나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이번 9월 달로 연기되었습니다
(혹시 수술하구 6개월 안 되시고 신검받으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신검장에는 수술 후 MRI, 수술한 병원 소견서, 마산의료원소견서(보훈병원위탁병원입니다), 기타 수술 전 근전도 및 병력자료(등급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혹시나 해서 준비했습니다) 등을 가지고 갔습니다

9시 30분쯤 신검장에 도착했을 때 지난 8월 신검때 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으나 신경외과 신검에서 처음으로 제 이름이 불려서

가장 먼저 신검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오늘 오전 신검시에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3개 과를 같이 검진했기때문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계신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신검의께서

행정직원분을 부르시더니

제가 보류판정받은 상태라

지난달 보류판정을 내린 신검의가 신검을 봐야한다면서

그게 원칙이라고 하시더군요

서울에서는 이렇게 안한다...라고 하시는 걸로 봐서 서울분 같았습니다

행정직원분이 저는 보류판정이 아니고 수술 후 6개월이 안되서

신검이 연기된 상태였다고 신검 그대로 보셔도 된다고 해서 예정대로

신검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는 신검 내용을 약간의 대화식으로 썼습니다---

"어디 아프냐"
A:허리와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MRI와 소견서 및 기타 자료들이 들어있는 파일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소견서가 들어있는 파일은 책상에 그대로 둔채 안 보시고

MRI씨디를 열어보셨습니다

"수술한 자국 좀 보자.."

"수술은 어디서 했니"
A:XX병원입니다

"개인병원에서 수술했네?"

"너 나이가 몇이니? 학생이니?
A:21살이고 대학생입니다

"나도 디스크가 있는데 디스크는 퇴행성이야..

너는 젊을 때 군대서 디스크걸려서 유공자신청하고

나는 사회에서 디스크걸려서 신청못하고..."

"유공자혜택이 얼마나 큰줄이나 아니..."

등등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살아라 됐다"

그리고 신검이 끝났습니다

신검의께서 소견서를 안 보셔서 적지 않게 당황을 했지만

신검끝나고 행정직원분께 소견서를 드렸습니다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아 등급 유무는 확인 할 수 없지만

곧바록 결과가 나오면 또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