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사이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은 점 감사드리고요
제 경험담이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군복무 중 허리를 다쳐 이등병 때인1993년 10월에 추간판탈출증(왼쪽 척추4-5번) 수술을 받고 같은 해 12월에 의병제대하였습니다.
부대 내에서 8월 경에 교육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는데 1달 가까이 치료를 못 받아 상태가 많이 악화된 후 국립경찰병원에 갔더니(저는 전경으로 복무했습니다) 의사 샘이 바로 수술하자구 하시더군요...
그래서 수술(추간판 제거술로 기억합니다)을 받고 1달 반 정도 입원 치료 받고 퇴원한 뒤 부대에서 사실상 제대 날짜만 기다리다가 통합병원에서 최종 5급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한 것이지요.
그리고 2001년과 2003년에 재발했었는데 이때는 가급적 정상인으로 살고 싶어 X-Ray와 MRI만 찍어보고 투약치료만 했었지요.(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요)
2006년 5월에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는데(참고로 제 아버님도 월남참전유공자로서 동시에 고엽제후유증 신청을 하셔서 당뇨를 인정받아 올해 1월에 7급 국가유공자가 되셨습니다) 제가 복무했던 자대에서 저의 의료관련 기록을 다소 늦게 제출해서 지난 3월 29일에 서울보훈병원에서 신검을 받고 오늘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7급 판정이 나와 있더군요.
드디어 국가유공자가 되었습니다. 곧 유공자증이 나오겠지요.
저의 경우는 군대 내에서 공무 관련 다친 것이 기록상 확실하고, 공상 치료를 위해 군대 내에서 수술을 받은 것 또한 기록상 확실히 남아 있었고, 또 재발로 인한 후유증 등을 등급 부여의 근거로 삼은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좀 젊은 분이어서 현재 증세가 어떠하냐고 차근차근 물어보셨고 이런저런 자세를 취해보라고 했었구요, 또 수술부위를 확인하더군요. 제가 2003년에 찍었던 MRI CD를 보여줬더니 "많이 않 좋은 상태였군요"라고 하면서 자신은 합법적 증거에 의존해 판정하고자 한다, 어쨌든 선생님은 등외 판정은 안 나올 것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등급을 받는 것은 확실하겠구나 싶었지요.
6급이면 더 좋겠지만 일단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유공자 판정이 더욱 합리적인 기준에 의거해 이루어지고 또한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국사모에 많은 글을 올리시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고 저도 앞으로 이 모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인데 신검의께서 강현조님에 상태가 워낙에 안좋은걸로 판단해서 훗날 재수술을 생각하고 등급을 주신듯보입니다 단순제거술로 등급받는분들에 경우 대부분이 상태가 많이 안좋으셔서 훗날을보고 등급을 주더군요
몸관리잘하셔서 정상인처럼 살아가셨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