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검 받고 왔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떨리던데요. 대학졸업하고

처음 면접볼때보다 더 떨린것 같았습니다. ㅎㅎ

아무튼 10시 반까지 오라해서  5분정도 일찍갔었는데 신검장 안에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 보다 어른분들부터 70대 이상의 노인분들도 많이 계셧습니다.

번호표를 받고(번호표는 온순서대로가 아닌것 같습니다. 처음에 유공자신청

순서대로 주시는것 같던데요 저보다 빨리온사람보다 제가 10번정도 앞섰습니

다.)  신경외과 써있는곳 부근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신검의들과 좌석사

이에는 칸막이가 쳐저있어 잘 볼수 없도록 되어있더군요. 그래도 그틈사이로

보니 신경외과에 머리 허연사람이랑 머리칼 없는 사람 두사람이 하더군요.

순간 흰머리보구 생각난것은 게시판에 자주봐온 흰머리였습니다. 그때부터 긴

장 되더군요. 제앞에 한사람 한사람 없어지고 이제 제차례가 되었습니다.

입장하는 순간  제담당은 흰머리 아저씨더군요. 무척 긴장되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앉았는데 받아주지도 않더군요. 일단 가져온 자료 근전도와

자기 진술서를 보여드리고 CT와 X-ray사진이 담긴 씨디를 드렸습니다.

쳐다 보지도 않던데요. 그다음에 언제 수술했느냐? 수술부위는 어디냐?

부위좀 보여달라? 이렇게 예기하는데 뒤에다 요자를 붙이던데 다른 흰머리

같았습니다..그다음에 보훈병원에 있는 MRI를 보더니 흠 심하지 않네 하는겁

니다. 그동안 긴장되어 거의 말도 않했는데 쫌 욱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다른병

원선생님은 수술생각해봐야 된다는 말들었다. 몇개월간 물리치료받았는데 호

호전이 없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제가 약을 먹고 물리치료받으면 나을수 있을것

같습니까? 라는 말이 우루루 나오더군요. 그담에 하는말 그런건 나한테 물어보

지 마세요. 귀찬은듯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네 하고 말았습니다. 그담에 가보

라고 신검시간은 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서 많이 후회하였

습니다. 자료준비는 그다지 부족한게 없었는데 신검의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변못한것이 많이 걸리더군요. 다리도 종아리 뒷부분이 댕기는데 다리 어디아

파요? 물어볼때왼쪽이요. 다리보단 허리가 더 아파요. 라는등 다리도 저림증세

가 있지만 허리쪽이 심하다라고 돌려말할껄 그외 다른후회스러운것들도 많았

습니다. 신검할때 면접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한번 해보신불들은 아시겠지만

처음가시는 분들은 면접준비 나름대로 해가지고 가세요. 저는 돌발질문만 준

비해가서(내가 모해주기를 바라는데? 뭐를 원하는데? 등등)막상 진짜 필요한

질문등에는 제대로 답변을 못했습니다.  아마 재검을 준비해야겠지요. 그것도

안된다면 행정심판까지도... 포기못합니다. 혜택필요없습니다. 당당히 살아가

고픈 마음 뿐입니다. 아무튼 저의 신검후기는 여기까지구요. 다른 분들에게 조

금이나마 도움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결과나오믄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