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군에서 임무수행중 사고를 당하여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고 국군병원에 입원 수술을 하였습니다. 병명은 좌슬부 대퇴골 연골증이었고...10년이 지난 지금 새삼스럽게 다시 글을 올려보는것은...무릎이 아파온지 어언 10년이 지나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대후 1년쯤 있다가 무릎아파서 병원가보면 아무이상 없다고 물리치료나 받으라고하고, 한 5년쯤...또 병원가보면...좁쌀만한게...의사왈 이게 뭐지....그리고 한 3년쯤....엑스레이에 콩알만 한게 보이더군요...솔직히 먹고사는게 너무도 힘들어 제몸 추스릴 여유가 없었어요...하루는 양변기에서 볼일 보는 제신세가 너무도 처량하더군요...한쪽다리를 절반이상 못구부리거든요. 물론 억지로 꿇어앉으면야 구부리죠...그뒤의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다리를 잘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도 아니거든요.....그리고 오늘 병원에 작심하고 가보니 콩알만한게 새끼손톱만하게 커져 있더군요...이래저래...경과를 의사에게 설명하고...나름 보훈청에 심사를 신청해볼라고 한다고 하니 말을 아끼더군요...진단서를 해달라고 하니...기존 병력을 확인하기 전에는 해줄수 없다고...10년이 지난 지금...어디서부터 증명을 해야 합니까....답답합니다.
일단 MRI신청은 해놓았구요...재 수술을 하더라도 완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나름 판단해볼때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물론 공상으로 처리되어 있구요...어디서 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일단 내몸이 이렇게까지 되어 있다는 것도 한심스럽고요....연골증을 무혈괴사....라고 부르기도 하던데...이게 초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다가...점점 커지면서...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경우도 있답니다...
혹시 경험하신 선배님들이나...유사한 내용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