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는 41년생 이십니다. 20대 초반에 군대에서 엄지손가락 절단- 손톱 바로 밑 부위까지 절단- 되는 상처를 입으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 상처가 군대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여태 몰랐습니다.
얼마전에 아버지께서 말씀을 하셔서 국가보훈처에 찾아가 신청을 하니, 다행히도 병원 기록이 남아 있었던건지 -카츄사에서 다치셨다고 합니다.- 등록 요건에 해당한다는 통지가 왔습니다.
전 사실 그러한 통지가 왔다는 것이 곧, 국가유공자가 된다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신체검사는 단지 등급을 분류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했구요.
근데, 여기를 둘러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이러한 일이 발생하니 가급적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가 되셨으면 하는게 솔직한 자식된 바람입니다. 연세가 많으시니 어떠한 물질적 혜택보다 국립묘지?? -맞나요?- 에 쉬쉴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쁨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자식들은 전부 장성해서 공무원 계통의 취업과는 거리가 멀고요.
밑에 글을 읽다보니 비슷한 상처부위에 대한 질의에 댓글이 등급을 받기 힘들다 하셨는데... 모쪼록 고수님들의 고견을 바랍니다.
ps... 오늘 상처를 자세히 보니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한 마디가 없으시고, 검지가 또 한 마디 없으시네요... 그 동안 감추시려 하셔서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그 동안 그걸 못봤다니 제가 좀 한심스럽네요. ㅡ.ㅡ;
운이 중요한거군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6급 2항 74번에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판단하기가 참 애매하네요. 용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안서서요. 다들 담당의사의 판단이 젤 중요하다 말씀들 하시구요...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한 것 같아요. 기왕이면 6급을 받으시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오랫동안 혜택을 못받고 사셨으니...
사람마다 틀리나보군요...하기사 등급받는것도 운에 포함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