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기대 없이 갔지만 역시나 하는 결과에 마음이 씁쓸합니다.

10월10일 10시에 신검을 보기 위해 서울보훈병원에 가서

2번째로 신경외과 신검을 보았읍니다.

저는 1차로 후궁절제술 & 추간반 절제술 받고 등외 받고..

2차로 요추5번-천추1번 유합술 및 고정술을 받았읍니다.

그날 신검의와 나눈 말 그대로를 옮기겠읍니다.

나 : 안녕하세요?

신검의 : ...

나 : ...

신검의 : 자료..

나 : 여기 있읍니다.
      준비자료 : 본인진술서, 후유장애진단서(대학병원),근전도 검사결과
                     MRI & X-ray, 수술한 병원 진료기록 1부.

신검의 : 다른건 쳐다도 안보고 CD 만 피씨에 넣습니다.

나 : CD 확인후 자료를 볼줄 알고 기다렸읍니다.

신검의 : CD 돌려주며..수술자국 봅시다.

나 : 보여줌..

신검의 : 불편한점 없읍니까?

나 :  솔직히 수술전보다 좋아진게 없고 너무 불편하고 힘듭니다.

신검의 : ....

나 : 준비한 자료 안보십니까?

신검의 : 볼 필요 없어요..

나 : 그래도 준비해온건 보셔야지요?

신검의 : 안 봐도 됩니다.

나 : ..할말없음.. 싸워봐야 좋을게 없을거 같아 결과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그냥 나왔읍니다.


결과 : 재검 7급...  할말이 없읍니다..
앞으로는 유합술 받고 7급으로 나오는 분들이 대거 양산될거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7급을 받고 어떻게 살라는 건지..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