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에 훈련도중 어깨 탈골로 반년여의 물리 치료만 받고(아마 제 생각으로는 그 당시에는 어깨 관절경 장비가 거의 없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어깨탈구는 거의 90프로는 전역시켜줬던걸로..) 의병 전역을 하였습니다.

스스로도 그동안 조금씩이나마 어깨 활동 범위가 줄어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자다가 종종 쥐가나거나 찢어질듯 아픈.. 그 칼로 찌르는듯한 통증 때문에 일어나기는 했었지만, 칼을 들이대는 것이 더 안좋을것 같고, 남자가 뭐 이런걸로.. 그리고 관절은 고질병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 살았습니다.

벽에 못질하다가... 팔이 어깨 위로 안올라가는데서 느끼는 이질감에 더이상 이게 아니다 싶어 병원을 가야겠다는 생각과, 유공자 신청 뉴스를 보고 11월15일에 유공자 신청을 하고 현재는 공상 심사중이라고 합니다.

몇일전에 성모병원에서 의사(정형외과 과장) 소견으로는 전방쪽 연골이 찢어진듯 하고 이로 인해 전방 탈구가 이뤄지고 어깨 관절이 불안정하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다음주에 MRI 촬영이 있겠지만, 군대 시절에 3번이나 찍은 MRI는.. 그동안 얼마나 더 악화되었는지만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수술해야지 안그러면 관절염이 올수도 있다고 하는게 좀 두렵긴 합니다.

아무튼 제가 알고픈것은... 수술을 해야만 할까요? 수술 안하면 군대에서 남겨둔 그 많은 자료와(MRI세번.. 전방 탈구에다 그 당시 기술이 별로였는지.. 세번이나 찍어보니 나오더군요. CT, 엑스레이 약 30장) 다시 찍은 MRI, 엑스레이, 소견서로 안될까요? 머리위로 안올라가고, 수면 장애, 그냥 당기면 빠지는 어깨.. 여기다 수술까지 해서.. 더 악화되거나, 똑같다면 후... 암담합니다.

수술하면 더 낳아지거나 후유가 없어진다고 하는게 어깨 관절도 포함되나요? 수술을 빌미로 등급 보류나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수술과 등급 보류가 연관이 있을런지요? 어깨 수술이 완치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을텐데... ㅠ0ㅠ

곧 전문의와 수술 논의를 해야 할듯 합니다. 조언좀.. 수술과 등급의 연관성이 있을런지요..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