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L 디스크 수핵 탈출증으로 내시경 절제 수술을 하고 이병 제대 했습니다.
당시 신경 압박으로 왼쪽 다리에 마비 증세가 있었구요. 다리를 만졌을때 60~70%정도는 감각이 없는 정도 였고 당시 교수님께서 손상된 신경은 완벽히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결국 영동세브란스에서 급하게 수술을하고 작년 12월에 제대 했습니다.
그후 국가 유공자가 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공상 신청해서 인정 됐구요.
드디어 어제 신검을 받았습니다.

신검 받기전 보훈청에 전화해서 현재 수술전 mri 필름만 있다고 하자 그걸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신검 당일 의사분께 필름 제출하니(4개) 이것저것 살펴 보시면서 수술 상처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드렸습니다..
종이에 있는 사람모양에 수술 자국 위치를 표시 하더군요..그리고 필름을 계속 보셨습니다..

필름 어디서 찍었냐고 물어보길래 'xx병원'이라고 답하니 알았다고 이제 가도 된다고 말씀 하셔서 그냥 나왔습니다.

신검 받으러 가면서 당연히 수술후 상태를 mri로 찍을 줄 알았는데 그냥 가라 하니 조금 이상 했지만 그냥 집으로 왔네요.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인가요??

상황을 짐작해 보건데 두가지로 압축이 됐습니다.

1. 그거 수술 별거 아니니 어차피 안됀다.

2. 수술 당시 신경이 손상되 어차피 회복이 불가능 하니 영구 장애로 인정되어 현상태를 mri로 찍을 필요가 없다.

대략 이렇게 상황 이해가 됐는데 후자를 믿고픈 심정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다리가 또 저려오네요..;; 지금 아프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해 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