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어요,

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어요,

자유게시판

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어요,

류지화 1 2,060 2003.11.16 21:42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돌아가신지 거의 50년이 넘으신 저희 할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서라도 꼭 국가유공자 가족임을 인정받고 싶어 이렇게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18살의 고등학생입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가족들이나 친지들께서는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지 않아서 지금껏 할아버지의 죽음 원인조차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며칠전에 엄마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듣게 된 이야깁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남을 돕기 좋아하시며 타인 어느 누구에게나 친절한 분이셨답니다. 군에 입대하여 휴가를 받아 나왔는데 먼 친척뻘이 되는 사람의 일을 새벽까지 혼자 남아서 도와주시다가 그만 휴가날짜를 어기어서 그 새벽에 강제로 군에 끌려가셨답니다.
[휴가인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인형처럼 예쁘던 다섯살의 고모를 하늘로 보내고, 홀몸도 아닌 우리 아빠를 가지고 계셨던 우리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채로요.
결국 그렇게 헤어지시고 난후에 한참 동안 연락이 없으시다가 몇달후에 군에서 찾아왔더랍니다.
할아버지의 유골과 유품을 들고서요.
유골과 유품을 가지고 온 군인은 군 내에서 병사하셨다고만 전하셨다고 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남편을 잃은 커다란 슬픔도 있었지만
저희 아빠 하나를 위해서 평생을 사신 분이셨습니다.
그 많던 재산을 다 팔아서 유공자 가족이 되게 해주겠다며 꼬드기던 사기꾼들에게 돈만 뺏기고 결국 유공자 가족이 되지 못했습니다. 남편의 억울하고도 갑작스러운 죽음도 인정받지 못하고 재산까지 날리신 할머니께서는 그만 할아버지의 유품까지 모조리 다 태워버리고 마셨습니다. 단한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고서요.
그후로 할머니는 유공자 가족이 되시는걸 단념했다고 하셨습니다. 그사실을 안 아빠는 몇년전에 유공자 가족이 되는 절차를 알아보신후에야 부산에 전사한 옛 군인들의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유공자 가족이 되려면 군번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지금 할머니는 전혀 생각이 안나신다고 하십니다.
그때 받은 상처로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는걸 원치 않으시구요. 지금 저희 할머니는 재산도 건강한 몸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 집이 넉넉하게 사는것도 아니구, 조금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현재 할머니는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언제 갑자기 돌아가실지 겁이 납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큰 손녀딸인 제가 가엾은 할머니의 한을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할머니의 한, 할아버지의 죽음, 전 무슨일이 있어도 꼭 해낼겁니다.


군번을 모르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희 할머니같은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죠?//
유품이 남아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사진 한장이 남아있는것도 아닌데..
이대로 영영 그냥 묻어버려야 하는겁니까?//


Comments

강석진 2003.11.17 15:22
당시엔 주민번호도 없었답니다. 할아버님 존암과 대조해서 군번을 찾으세요. 국사모에서 찾아주는건 아니구요. 혹 제적등본등이나 단서가 될만한 증빙서류등을 발급받으세요. 아버님께서 더 잘아실거 같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5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보훈유족 지급액 댓글+20 국사모™ 2024.10.05 40136 0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60958 1
20312 국정기획위, 국회 정무위와 '국가유공자 예우 더 높게' 실현 방안 논의 민수짱 07.03 353 0
20311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7월 15일 실시 민수짱 07.03 197 1
20310 '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보훈부 차관 유임 기류 민수짱 07.02 278 0
20309 [단독] 보훈부 지원 단체가 학생들에게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 민수짱 06.30 369 1
20308 '홍범도 예산' 외면하던 보훈부, 이젠 "필요" 댓글+1 민수짱 06.30 384 1
20307 새 정부에 바란다 중환 06.28 503 0
20306 이종찬 광복회장, 李대통령에 '보훈 비서관' 신설 건의 댓글+1 민수짱 06.27 624 0
20305 “삼국통일 수당은 없냐”…동학농민혁명 유족 대상 수당 지급에 ‘시끌’ 용된미꾸라지 06.27 394 0
20304 국가유공자 자녀 대입 정시 정원외 포함 관련 동향 (정보공개 신청 공유) hera7979 06.27 330 0
20303 권오을 보훈부장관 후보자 "보훈으로 좌우·세대 통합…선진국 걸맞는 경제적 보상" 댓글+3 민수짱 06.27 773 1
20302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정복에 관한 문의 가암자 06.26 501 0
20301 성북구, 국가유공자·ROTC 대상 상품권 5% 페이백 이벤트 진행 민수짱 06.26 389 0
20300 [사설] 참전유공자 예우·지원 늘려야 한다 민수짱 06.26 285 0
20299 44만원 vs 13만원, 사는 곳마다 다른 참전수당… “평준화해야” 민수짱 06.26 341 0
20298 800명 전우 이젠 20명만 모였다… 칠곡 6·25 참전유공자 위안 행사 민수짱 06.26 211 0
20297 상이 국가유공자 1000명에 하이패스 단말기 지원…도로공사·보훈부 맞손 민수짱 06.26 488 0
20296 [국정기획위] 국가보훈부, 준보훈병원 도입·보훈주치의 시범 추진 댓글+2 민수짱 06.25 581 0
20295 참전유공자 수당 60만원 시대 열려…김동연 "보훈은 의무 아닌 책임" 댓글+4 민수짱 06.25 846 0
20294 영월군 임영화의원님 5분 발언 댓글+1 꽁꽁이 06.25 388 0
20293 국가유공자 20명 중 1명... 1만 2천명, 기초생활수급자로 산다 민수짱 06.25 309 0
20292 월남참전용사들 “참전명예수당, 45만원→200만원 수준으로” 민수짱 06.25 282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