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지하철 패스카드 발급 추진
‘복지부 장관과 터놓고 만나요’서 전격 결정
편의증진법 개정해 공공화장실 샤워기 설치

장애인용 지하철 패스카드가 발급된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30일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 3명과 만난 자리에서 “장애인들이 지하철 이용시 우대권을 발급받기 위해 창구까지 가야하는 불편과 심부전증, 간, 신장 등 내부장애인이 우대권을 발급 받을 경우 ‘겉으로 멀쩡한 사람이 우대권을 사용한다’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위해 지하철공사 등과 협의하여 장애인용 패스카드 발급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유 장관은 이날 장애인들이 “정신지체장애인의 경우 공중화장실 사용시 샤워기가 필요한 경우가 빈번하여 샤워기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한 것과 관련, 공공기관 및 병원과 같이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설치를 권장할 수 있도록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을 약속했다.

유 장관과 장애인들의 이날 만남은 민생현안을 직접 국민들과 토의하여 해결방안을 찾는 민원 원탁회의 ‘복지부 장관과 터놓고 만나요’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 열리며 전화, 우편, 인터넷, FAX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유 장관은 “국민들과 가까이에서 국민들의 애환을 직접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하고 보람된 자리였다”며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열린 행정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복지부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