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저녁에 국사모를 가입하고 글을 쓰고 있군요.
저는 작년 3월에 다쳐서 10월에 의병전역을 했는데 그전부터 국사모 사이트를 알고 있었지만 국가유공자 되신 분들만 가입 가능한 줄 알고 가입을 이제서야 했네요.. 잘 알아볼껄 흑흑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는 훈련 중 다른 사람이 깔아뭉게는 바람에 양쪽 슬관절 탈구를 당했습니다. 즉, 양쪽 무릎이 빠졌다는 얘깁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저같은 경우는 거의 없는듯 하네요.
다친 당일 날 왼쪽 장단지에 동맥이 끊어져서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경우는 초응급 상태라 바로 수술을 해줘야 한다는 걸 알았는데 군대에서 다치다 보니 늦어져서 8시간후에 수술했어요. 다행히 군병원에서 수술 못한다고 해서 민간병원에서 3차례의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의사 선생님이 기적이라 하더군요. 수술 잘못되면 다리를 자를수도 있었고, 동맥 끊어진건 6~8시간 지나면 수술이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했거든요. 정말 수술 잘못됐으면 다리 잃을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하늘에 감사하죠..
그 후에 이런 저런 상황 때문에 좀 늦은 7월과 10월에 각각 오른쪽과 왼쪽 인대 재건술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오른쪽은 후방십자인대와 후외측 인대 재건술과 반월상 연골판 90%제거, 왼쪽은 전후방십자인대와 후외측 인대 재건술, 연골판 조금 제거 했습니다. 많이 다쳤죠?? ㅠ
후방십자인대가 수술이 어려워서 무릎이 동요가 좀 있는데 의사 선생님 말로는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어요. 강직은 완전히 풀린 건 아니지만 그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접히구요.. 문제는 양쪽 다리이다 보니 재활도 힘들고 다리가 너무 얇아서 너무 힘들어요. 한쪽다리만 다치면 안 다친 다리에 의지할 수라도 있을텐데 너무 힘듭니다. 오른쪽 다리는 진짜 연골판도 거의 안 남았어요. 90%를 잘라냈으니까요.
전 정말 국가유공자 되고 싶어요. 7급이라도요. 물론 사람이 앉으면 눕고싶다고 7급되면 6급이었으면 할진 모르지만 7급이 어딥니까.. 군대가서 멀쩡한 다리 이렇게 됐으면 정말 보상받아야 합니다..
원래 지난 2월에 신검받기로 되 있었는데 왼쪽 무릎 수술한지 6개월이 안 지난터라 6개월지난 시기로 미뤄서 아직 공문이 오진 않았지만 4월 말이나 5월초쯤 신검 받을거 같습니다.
제가 신검 때 가져가야 할 서류 좀 할려주세요.. 너무 준비해 놓은 게 없는 거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건 수술 후 소견서, 수술기록지(동맥수술과 오른쪽 무릎 수술한 거만 있고, 왼쪽 무릎은 없음), 수술 전 mri와 ct 찍은 거 뿐입니다. 뭘 더 준비해 가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