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올린 후, 더욱 깊이 여쭈었습니다.

현재 보훈처에 증빙 서류를 재출한지 3년이라 합니다.  그분 말씀은 보통 9년이 되어도 소식이 없다고 하더군요..그래도 환하게 웃으시는데 조급해 하시지는 않나 봅니다.
2만여명이 신청한 현재 372(?)번으로 등록번호(?)가 된다는데..

지난 글의 내용 처럼 13년간 중국에서 옥에 갖히셨었는데 1952년 27세의 나이에서  1964년도 까지랍니다.

그후 감시를 받으며 농장에서 일을 하셨는데 후유증으로 가운데 손가락 하나가 그부러져 있습니다.

집안은 역시나 대대로 독립운동가 집안인데....저도 놀란 사실은 이분이 김구 선생님 밑에 계셨다는 것입니다.  같은 부대에서, 쉽게 말해 부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광복군이셨나 봅니다.

91년 친구의 초대로 한국에 오셨지만 현재는 김구선생님의 부하 중 유일한 생존자라고 하십니다.  외로우시겠죠 ㅠ.ㅠ

김구선생님이 암살당하신 후 측근들은 정치 세력들의 따가운 이목을 피해 거의 외국으로 피했고 작년에 한분이 돌아가신 후 유일한 제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현재는 병원에 계시고 5년 전 배우자 사망 후 친지, 가족 없이 혼자 이신데, 대리 보호자가 모시고 계십니다만 그분 역시 어려운 형편이십니다.

대화를 참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소문은 들은 학생들이 자주 집으로 찾아와 얘기를 듣고 가는데 그 기쁨이 아주 크신것 같습니다.

현실을 보니 국가 유공자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고 연로하신데... 혹시나 이곳에서 도움을 받을수는 없을까요?

다른 분도 아니고 김구 선생님에 밑에 게시던 분인데 한번 관심을 갖어 주세요^^

누구나 뵈면 호감이 가고 인품에 깊은 인상을 받으실것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