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묘역에 함께…" 濠 참전용사 부인, 4년 만에 부산서 영면

"남편 묘역에 함께…" 濠 참전용사 부인, 4년 만에 부산서 영면

자유게시판

"남편 묘역에 함께…" 濠 참전용사 부인, 4년 만에 부산서 영면

민수짱 0 1,799 2023.09.20 10:04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남편 묘역에 함께…" 濠 참전용사 부인, 4년 만에 부산서 영면
21일 유엔기념공원 그린 중령 묘역서 올윈 여사 합장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3-09-20 09:40 송고

"남편 묘역에 합장해달라."

한국전쟁(6·25전쟁) 때 전사한 호주군 참전용사 찰스 그린 중령의 배우자 올윈 여사의 유언이 생을 달리한 지 4년 만에 실현된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부산 유엔기념공원 내 그린 중령 묘역에서 올윈 여사 유해를 합장하는 합장식이 엄수된다고 2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그린 중령은 6·25전쟁 중이던 1950년 9월 호주 육군 제3대대의 첫 지휘관으로 참전, 국군 및 유엔군과 함께 싸웠다.

그가 이끈 호주 육군은 영연방 제27연대에 배속돼 연천·박천전투와 정전전투에서 승리하며 큰 공적을 세웠다.

이와 관련 보훈부는 그린 중령을 '2015년 11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린 중령은 같은 해 10월30일 막사 주변으로 날아든 북한군 포탄 파편으로 복부 관통상을 입어 30세 나이에 전사했다.

그린 중령이 전사한 뒤 외동딸을 키운 홀로 키운 올윈 여사는 1993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아직도 그대 이름은 찰리'란 회고록을 집필·출간해 호주 전쟁문학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006년 호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았다.

올윈 여사는 2019년 11월 향년 96세로 별세할 때까지 호주의 6·25전쟁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등 한·호주 협력관계에 기여했다.

특히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올윈 여사의 제안에 따라 6·25전쟁 당시 호주군(영연방)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도 가평의 지형과 6·25전쟁 호주 전사자의 이름 등을 손바느질로 누벼 만든 대형 작품(퀼트)을 2016년부터 전시하고 있다.

올윈 여사는 생전에 "남편 묘역에 합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그동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탓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던 상황이다.

윤종진 보훈부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남편을 평생 그리워하다 생을 달리한 여사의 유언이 작고한지 4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지게 된 걸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품에서 남편과 함께 영면에 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주한호주대사관 주관으로 진행되는 합장식엔 그린 중령 부부의 외동딸 앤시아를 비롯한 유족과 보훈부 윤 차관,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폴 러캐머라 주한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출처 뉴스1 : https://www.news1.kr/articles/5176971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030 하도급 강요하고 억대 배임 저지른 국가보훈처 공무원 실형 댓글+1 민수짱 02.18 1629 0
20029 국군복지단 미추홀마트.....하...운영방식 참.... 댓글+1 coreadj 02.17 1865 1
20028 보훈보상대상자 지하철 무임승차 질문이 있습니다. coreadj 02.17 1901 0
20027 송재호 “보훈특례 국가에 반납해 국비 확대 추진” 댓글+1 민수짱 02.13 1655 0
20026 대법 "숨진 국가유공자 아내, 재혼 신고 안 했다고 처벌 안 돼" 댓글+4 민수짱 02.08 1668 0
20025 대전복합터미널, 복합터미널 최초 '국가유공자' 주차구역 댓글+5 민수짱 02.07 1808 1
20024 재해부상군경 7급 자동차 취등록세 감면 궁금한게 있어요. 댓글+1 coreadj 02.02 2210 0
20023 보훈부 “대전지역, 내년까지 18만원으로 상향” 권고했지만… 댓글+3 민수짱 02.02 2501 0
20022 서울시 국가보훈대상자 조례 시행에 서초구청에서는 보훈예우금 미지급!! 댓글+3 천부도인 02.02 1814 0
20021 춘천시,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금액·대상 확대 댓글+7 민수짱 02.01 2385 1
20020 국민신문고에 대입전형 불합리에 대한 글을 올렸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댓글+8 한스리 01.31 1873 0
20019 2024년도 상이군경회 백의장학생 선발 안내 댓글+3 민수짱 01.23 1968 0
20018 박민식, 윤ㆍ한 갈등설에 "총선 승리 위해 하나로 단합할 것" 댓글+8 민수짱 01.23 1823 1
20017 금산군, 올해 참전명예수당 30만원으로 인상 댓글+6 민수짱 01.23 1669 0
20016 유공자 자녀는 농어촌 장애인 한부모보다 못한 대학입시 반영 아시나요 댓글+14 체니 01.23 2363 2
20015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애물단지가 되었는지, 고지식 01.22 1595 2
20014 김한규 의원, 강정애 보훈부장관 만나 "제주 보훈병원, 재해부상군경 상이7급 부양가족수당" 건… 댓글+7 민수짱 01.22 1971 0
20013 국가보훈부 1월 영상소식에 올린 [신임 장관에게 바라는 건의문] 댓글+4 중환 01.18 1712 1
20012 국가유공자 수당 연령제한 폐지 요구… 인천 계양구 난색 댓글+2 민수짱 01.18 1955 1
20011 [사설] 일상에서 군인 헌신에 감사하는 풍토, 이것이 보훈이고 국방 민수짱 01.18 1241 0
20010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 출마, 가족수당 관련 낙선운동 조짐 댓글+3 민수짱 01.17 1593 1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