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꿈 앗아간 軍 훈련소...국가대표 선수의 '눈물'

금메달 꿈 앗아간 軍 훈련소...국가대표 선수의 '눈물'

자유게시판

금메달 꿈 앗아간 軍 훈련소...국가대표 선수의 '눈물'

민수짱 0 1,842 2021.08.04 22:2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금메달 꿈 앗아간 軍 훈련소...국가대표 선수의 '눈물'
2021년 08월 04일 08시 54분
 
날쌘 몸동작으로 상대편을 속인 뒤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22살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활약한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정재완 선수.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훨훨 날아보겠다는 정 선수의 꿈은 입대와 동시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정재완 / 前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 내년 말에 제대하다 보니까 아시안 게임까지는 목표로 잡고 있었는데, 다 물 건너간 거죠.]

지난 5월부터 군 복무를 시작한 정 선수.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지 3주 만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민간 전문병원에서 수술받은 정 선수는 두 달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복귀를 지시했습니다.

 [박찬홍 / 정재완 선수 아버지 : 한 달을 (휴가를) 쓰면 군 휴가가 없대. 그러면 18개월 동안 근무를 하면서 휴가, 특박을 전혀 나갈 수가 없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에게 그런 말을 전화상으로 하면, 환자가 과연 병원에 있을까요?]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군 당국이 논산 훈련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정 선수를 격리한 채 의료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기본적인 소독약과 항생제도 제대로 받지 못한 정 선수는 수술부위가 썩어 곪을 때까지 열흘간 방치됐습니다.

군 당국에 외부 치료 허가를 요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박찬홍 / 정재완 선수 아버지 : 그냥 의무대에 던져 놓고, 코로나19가 어떻다, 이상한 변명만 하고.]

고름과 염증이 수술부위까지 침투한 뒤에서야 훈련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정 선수.

하지만 피부 괴사로 인한 재수술 진단과 함께 선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훈련소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대처가 미흡했다며,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육군 훈련소 관계자 : 이게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코로나19로) 통제돼 버리니까…. 늦어진 것에 대해서 솔직히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과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올림픽 무대를 꿈꿨던 정 선수를 기다리는 건 막막한 미래입니다.

[정재완 / 前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갔는데, 군대라는 게 제 생각에는 전성기를 찾을 수 있는 도약 점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반대가 됐잖아요.]

YTN 김우준입니다.

출처 YTN뉴스 : https://www.ytn.co.kr/_ln/0134_202108040854438311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996 구자근 의원, 참전유공자 예우 법안 발의참전명예수당과 보훈급여금 같이 지급 민수짱 2020.06.25 1971 0
18995 국가유공자 예우 이래도 되나…보훈체계 통합 관리 시급 민수짱 2020.06.25 2393 0
18994 68년만에 돌아온 호국영웅들…최고예우로 맞이한 조국 댓글+2 민수짱 2020.06.24 2083 0
18993 김정재 의원 "유공자 보상·급여, 기초연금 소득 기준에서 제외하는 기초연금법 개정안 대표발의" 댓글+3 민수짱 2020.06.24 2401 0
18992 국가유공자 등 예우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서서히 2020.06.23 2398 0
18991 차량 명의이전 질문이요 댓글+4 모두홧팅 2020.06.23 2060 0
18990 강민국 의원,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 법률' 범위 확대해야...개정안 발의 댓글+8 민수짱 2020.06.22 3235 0
18989 유공자 본인수가 그리 많지 않네요 신법을개정하자 2020.06.22 2404 0
18988 Re: 유공자 본인수가 그리 많지 않네요 석사정 2020.06.22 2678 0
18987 국민연금 소식 영진 2020.06.21 2148 0
18986 우리나라가 공정한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댓글+3 금빛바다 2020.06.20 2048 0
18985 '5·18계엄군, 국가유공자 배제'…윤영덕 의원, 법률개정안 발의 댓글+1 민수짱 2020.06.20 1884 0
18984 국가유공자 예우의 불공평한 법조항 개정, 국회 국민동의 청원, 오늘 공개 됨!! 댓글+2 천부도인 2020.06.19 2527 0
18983 유공자세미나 다녀오니 신법을개정하자 2020.06.19 1837 0
18982 [2020년에 다시 읽는 보훈] 질병은 조상탓이 아니다: 보훈의료와 사회적 치유 민수짱 2020.06.18 1637 0
18981 [2020년에 다시 읽는 보훈] 군인의 죽음을 대하는 법률들 민수짱 2020.06.18 1582 0
18980 [2020년에 다시 읽는 보훈] 모든 장벽은 결국 무너진다. 민수짱 2020.06.18 1462 0
18979 [2020년에 다시 읽는 보훈] 나라를 지탱하는 건 신뢰...보훈, 그리고 사회자본 민수짱 2020.06.18 1513 0
18978 2021년 국가유공자 보훈보상금 보훈연금 인상에 대한 작은 소고(小考) 댓글+6 yore요레 2020.06.18 10322 0
18977 보훈부 승격과 유공자 및 공사상자 처우개선 정책과제 백현민 2020.06.18 2052 0
18976 2021년 보훈보상금은 보훈연금 얼마나 오를까요? 댓글+13 최고보훈 2020.06.17 8628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