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자유게시판

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민수짱 0 454 06.26 14:13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입력 2024.06.25 (21:40)
수정 2024.06.25 (21:45)

6.25 전쟁 당시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보살핀 천3백여 명의 여성 간호장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지키는데 남성과 여성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겪은 세대로서 후세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6·25 전쟁 발발 3년째였던 1952년.

고 박옥선 씨는 고등학생의 나이로 전장에 뛰어들어 장병들을 간호했습니다.

[고 박옥선/6·25 전쟁 참전 간호장교/2017년 : "당당했어요. 저는 군인이라는 게. 여군 그때 한참 손가락질 하고 이럴 때 아닙니까. 당연히 하는 거다. 여자도 하는 거다…."]

포화가 멈추고 나서도 군인 정신으로 참전 유공자들을 돌봤습니다.

[김영곤/고 박옥선 씨 친구 : "자기가 돈 가진 건 전부 (6·25 참전 유공자) 회원들을 위해서 그렇게 써요. 쌀이 부족하다든가, 돈이 좀 생활비가 좀 부족하겠다 싶으면 가요. 찾아가요."]

같은 시기, 전쟁터에 몸을 던졌던 또 한 명의 소녀.

이제 구순이 넘은 신현재 씨는 열여덟에 전쟁을 겪으며 국가를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신현재/6·25 전쟁 참전 간호장교 : "여자니까 가서 도울 수 있는 게 간호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간호 후보생 뽑는다니까는 거기 간 거지."]

학교에서 공부하던 소녀는 간호장교가 돼 수술실에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신현재/6·25 전쟁 참전 간호장교 : "(환자들이) 다 드러누워 있으니까. 댕기면서 마취 다 해야 된다고. 총상 맞았기 때문에 개복 수술을 해야 되는 거고."]

수술방에서 맞이한 휴전 소식, 분단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신현재/6·25 전쟁 참전 간호장교 : "(분단 상황이) 지금도 끝난 거 아니잖아요. 남북이 가로막힌 게 답답하죠."]

동족상잔의 참상을 목격한 간호장교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현재/6·25 전쟁 참전 간호장교 : "아이들은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니까는, 그거를 엄마 아버지가 겪은 거 알아줬으면… 6·25를 기억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강현경/영상편집:박주연/장소제공:전쟁기념관·국군간호사관학교

출처 KBS :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96333&ref=A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9608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7746 1
20151 국립묘지 안장 20·30대 929명…野조승래 "부모 합장 허용해야" 민수짱 10.01 84 0
20150 국민의힘 "보훈을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할 것"…민주당 "'채상병 특검' 수용하라" 댓글+1 민수짱 10.01 124 0
20149 [아침뜨락] 어느 노병(老兵)의 옛이야기 민수짱 09.30 120 0
20148 박정하 의원 ‘전국 보훈위탁의료기관 대폭 확대’ 법안 대표발의 댓글+2 민수짱 09.30 271 0
20147 윤석열 정부, 5·18유공자·참전용사 생계지원금 내년 예산 77억원 삭감 댓글+1 민수짱 09.29 385 1
20146 보훈부, 생활자금 빌린 국가유공자에 '빚 독촉' 논란 댓글+2 민수짱 09.29 484 1
20145 장병 1천명당 軍의사 1명 안돼…"한국전체 2.6명 절반 못 미쳐" 민수짱 09.29 99 0
20144 245억 들여 ‘윤석열식’ 새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이승만 부각 이어가나 댓글+2 민수짱 09.28 487 1
20143 중앙보훈 치과병원 2차진료후기. 댓글+1 irus1113 09.27 305 0
20142 [정책발언대] 보훈급여, 소득에 포함 말아야 댓글+3 민수짱 09.26 661 0
20141 참전유공자 명예 드높인다…대구시, 참전명예수당 2년새 100% 인상 댓글+2 민수짱 09.24 572 0
20140 우리은행, 국가보훈등록증 비대면 거래 도입 댓글+1 민수짱 09.24 640 1
20139 국·영·수 성적과 의사 될 자격, 열악한 의대 보훈전형 민수짱 09.21 360 0
20138 [단독]기회균형 의무 10%인데 의대는 겨우 2%…8곳은 선발도 안해 댓글+4 민수짱 09.16 794 0
20137 납골당 이라도 만들어주오.... 댓글+4 미사일 09.15 653 0
20136 이준석, '65세 이상 무임승차' 논쟁 재점화…'교통이용권' 통할까 댓글+1 민수짱 09.14 626 0
20135 28년 전 사기 유죄 이유 고엽제후유증 지원 배제 위법 민수짱 09.14 282 0
20134 7급의 불편한 부양가족 수당의 진실 댓글+11 참나무 09.14 1310 7
20133 [단독]野 ‘광복회관 관리비 돈줄 압박’에 보훈부 “어처구니없어…토지임대료 46% 인상· 임대… 민수짱 09.10 399 0
20132 ‘고 홍정기 일병’ 어머니 “국가배상법 통과돼야…정당 대표 면담 요청” 민수짱 09.10 297 1
20131 오호 통재랴~~~~~~ 감귤러 09.08 868 2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