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80%, 참전유공자의 96%, 고엽제환자의 97%가 60세 이상
유공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복이 된지 65년, 6.25 전쟁 발발 60년이 지난 현재,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유공자는 총 74만2,190명. 그 중 88%인 65만3,243명이 6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립유공자는 총 등록 유공자의 0.02%로 모두 80세 이상이었다.
이는 국회 김을동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으로, 유공자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고엽제 환자, 제대군인 등이 해당된다.
대상별로 살펴보면, 등록된 유공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유공자의 80%, 참전유공자의 96%, 고엽제환자의 97%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유공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관 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는 유공자 본인 외에도 배우자, 부모, 손자녀까지 총 2백21만708명을 보훈혜택자로 지정하고 보상금, 간호수당, 생활조정수당 등을 지급하고 교육, 취업 등에 대한 예우를 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보훈혜택자 역시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상별로는 독립유공자 31%, 국가유공자 41%, 고엽제환자 46%가 60세 이상 보훈혜택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