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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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의 단합

이현우 0 910 2014.04.0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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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늘쫑사단입니다.
역시나 늦은 밤 오늘도 장문의 글 하나 남깁니다.

국가유공자로 살아오면서,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같은 국가유공자이지만 어떤 주제에 있어 모두의 뜻이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나와 뜻이 같지 않다고 해서 배척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수많은 오해와 선입견으로 나와 뜻이 같지 않은 분들을 배척하는 오류를 범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철이 들어서 어떤 오해나 선입견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할 이야기들은 어쩌면 여러분들에게 반감이 들 만한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뜻은 달라도 목적은 같습니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과 가치, 그리고 예우와 안정적인 삶이죠. 결과는 같지만 과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너그럽게 읽고 반하는 내용이나 영예롭지 못한 내용이라도 배려심으로 읽고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1. 국가유공자의 단합
사실 뭉치기 좋고 뭉칠 이유도 풍부한데 비해 뭉치기 어려운게 국가유공자분들 입니다. 물론 공상군경으로서 장애라는 것이 현실적인 어떤 어려움일수도 있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지요. 또한 국가유공자와 그 단체라는 것이 일단 보수적인 분위기와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세대차이에서 오는 이질감도 있을 것이고요. 50대 이상 분들이 주축이 된 모임에서 20대의 청년 유공자가 쉽게 참여하기는 여러가지 에로점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50대 이상의 분이 20~30대 젊은 유공자들의 모임에 함께 어울려 행동하는것도 에로점이 있을 것이고요. 세대별로 나뉘어서 활동하면 그 만큼 분산되어 될 것도 안 될 것이고, 일단 응집력이 쇠퇴하게 되겠죠. 저는 모든 국가유공자가 똑똑해야 하고 모든 국가유공자가 나서야 하고 모든 국가유공자가 함께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단체든, 어떤 모임이든 주축이 되는 소수의 사람들이 먼저 앞에서 이끌고 다수의 사람들이 지지를 하며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열성적인 장애인 단체도 열성적인 소수의 장애인이 모여 단체를 이끌고 나머지 수많은 장애인들이 그 단체에 힘을 실어주는게 목적 달성에 가장 빠른 접근법이죠. 개인보다 개인들이 모인 다수가 힘이 쎈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까요.

다음까페, 네이버까페, 이 곳 국사모에서 보면 소수의 열성적인 분들을 뵐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나름의 참여하는 방식이 이런 공간들을 찾아가며 글만 읽어보시는 분도 있고 덧글로나마 의견을 게재하는 분도 있고 글로 의견을 표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때로는 적극적인 의견을 정부기관에 피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그룹이 국가유공자 개인으로서는 국가유공자에 관심이 가지만 단체의 동향이나 다른 국가유공자의 상황에는 무관심한 분들입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주목하는 분들이 바로 무관심한 분들입니다. 제 생각에는 전/공상군경의 절반 이상은 이 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 개인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서는 취합하되 직접적으로 또는 현실적으로 본인과 관련이 없거나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여 단체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일 것이고 또는 인터넷 활동을 못하는 노년층,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 군경분들, 당장 우리가족 한달 생활비를 걱정하느라 본인 살피기에도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전부 이 부분에 속할겁니다. 네이버나 다음까페, 국사모에 가입은 하되 본인의 이익과 관련한 필요에 의해 가입을 하거나 필요한 정보취득을 위해 가입 후 활동을 하고 그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본인 이익이 해소된 후 부터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공통관심사에는 세대를 떠나 뭉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결속력이 약한 이유는 실질적인 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가유공자들이 만들고 모이는 단체들은 이익집단이 아닙니다. 공동의 관심사를 위해 공동의 이익을 얻기 위해 모인 이익집단으로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익과는 거리가 먼 다소 정치적인 집단입니다. 장애인은 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것에만 항변하는것에 비해 국가보훈단체는 국가안보, 국방정책, 대북현안등에도 앞장서서 시위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그런 경직된 분위기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기 힘듭니다. 특히나 젊은층이 모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상이군경들이 상이군경회 활동을 가입만 하고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연줄이 없는 한 단체로서 얻는 공동의 이익은 나누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대에 맞추어 젊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연결된 새로운 이념의 집단이 필요합니다. 무관심한 그룹을 주목해야 할 이유 입니다. 왜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모임을 갖지 않고 단체활동을 하지 않는지에 주목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것이 색깔론을 논하고 정부를 비판하며 우리만의 공동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에 거부감이 들거나, 또는 모임이나 단체 활동을 경험해도 그 활동에 있어 본인 개개인에게 어떠한 도움이나 조력도 받지 못한것에서 오는 무관심일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속에서 모임이나 단체활동을 해보신 분중 소수 몇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나요? 앞으로 모임 활동을 꾸준히 해야겠구나 싶은지요, 아니면 아니올시다라는 생각이 드시는지요. 한번 두번 오다가도 잘 안오게 되지 않습니까? 모임이나 단체활동을 해 볼 생각이 있는 분들도 막상 초청이 오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의견들이 오가는것인지 괜한 걱정부터 하게 되고 거부감부터 들지 않습니까?

대부분, 모이시면 현안에 대해 개인 의견 몇마디 주고 받으시다가 밥먹고 인사하고 술자리가지면서 얼굴 익히고, 친목 좀 나누다가 친해지면 몇번 오고 그게 다 아닌가요?
상이군경회 관내지부 활동하려고 가보시면 동네 경로당 분위기고 어디 근본도 없는 것이 갑자기 우리 관내지부 활동을 하려들어하고 의심부터 하는게 현재의 모습입니다.
국가유공자분들의 특징이 쉽게 뭉치다가도 조금이라도 다르면 쉽게 배척한다는 겁니다.

상이군경회증을 발급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방문해보셨을텐데요, 어떤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본인을 위해 존재하는 푸근한 집처럼 느껴지십니까? 물론 제가 겪은 아주 작은 양의 제 경험이지만 상이군경회의 수많은 지부와 지회에서 제가 보고 느낀 바로는 찾아온 국가유공자보다 사무실에 근무하는 국가유공자의 자녀/친인척/지인,또는 지인의 자녀가 우선순위였습니다. 상이군경회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이군경들로 채용만 해도 꽤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여직원은 누구 딸이고 남직원은 누구 아들이고, 하는일은 잡무에 자주오시는 어르신들 차 대접하는게 늘상 다반사이고 지부들은 복지사업한다고 지인이나 가족위주로 사업권을 남발하고,

마치 다단계처럼 먼저 발 놓은 사람이 임자인냥 모든것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죠.
다른지역으로 지나가는길에 마침 반갑게 지부가 보이길래 어르신들 인사나 드릴까하고 음료수 사서 인사했더니 뭐 하나 얻어먹으려고 온것마냥 보였는지 경계를 하시더군요. 사무실 여직원은 지부장님의 처제이셨는데, 상이군경회 월급이 그리 적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국가유공자 본인이나, 자녀까지는 이해해도 처제는 좀 아니지 싶었습니다. 그런 일자리를 국가유공자에게 나누어 주는게 차라리 큰 힘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에게 국사모는 정신적 지주입니다. 좋은 만남도 있었고 좋은 기억도 많습니다.
물론 좋지 못한 만남도, 좋지 않은 기억도 많습니다. 저는 국사모가 좀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국가유공자들의 커뮤니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조직적이었으면 합니다.

흥사단처럼, 외교사절단 '반크" 처럼, 전국의 모든 국가유공자가 만나고 행동하지 못해도 딱 반크처럼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보훈사절단이 되어서 우선적으로 실추된 대외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보다 직접적인 보훈가족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성적인 개개인 분들의 의견을 모아 대표 명의로 공표를 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와 보훈사업을 영위하고 보훈가족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장황하고 긴 문장속에서 정확하게 어떤 결론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함축해서 따로 작성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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