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부끄러운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네이년~ 검색창에 "국가유공자"를 치면....참 부끄러운 글들이 가득 합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자라나는 새싹에게 국가유공자를 검색해서 찾아보라고 한다면..
국가유공자는 국가를 위해...~~~~~~가 아니라 소송, 혜택, 되는 법, 유공자 자녀인데 대학교 쉽게 가는 법, 유공자 아버지 명의로 가스차 타는 법.....

연관검색어는 또 어떻습니까?...국가보훈처나 보훈단체가 나서서 포털 정리를 부탁해야 하는게 우선 아닐런지요.

관련뉴스는 또 어찌나 부끄러운지....이게 다 자업자득이라고 정확한 정보없이 정확한 전달체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이 되나보니 현 시대에 와서 우리 얼굴에 우리가 먹칠 한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유인즉,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보가 일단 부족(?) 합니다. 국가유공자를 모르는 사람도 국가유공자를 아는 사람도, 국가유공자 가족도, 심지어 국가유공자 본인도 국가보훈처에 묻지를 않고 인터넷에 묻습니다. 물론 그런 시대이긴 하지만 문제는 국가유공자 본인들도 국가보훈처보다는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게 문제라는거죠.

국가유공자 신검부터 안내까지 정확하게 안내를 받아 본 분이 있으십니까?
국가유공자가 되고나서 첫 방문시 지역 보훈관서 공무원에게 유공자증서를 전달 받으시면서 1시간 이상 교육(설명, 안내등 포함) 받아 보신 분 있으십니까?

동사무소 장애인 담당자와 다른점을 구분하시겠습니까?
장애인 복지법은 복지안내가 따라야 합니다.
국가유공자 예우법은 복지+예우가 결합한 경우입니다. 안내만으로는 부족할수밖에 없습니다. 매월 그 달에 유공자로 등록된 분들을 모시고 유공자에 대한 자부심이나 행동, 그에따른 책임감...그런것들로 인해 생기는 혜택을 안내해야 함에도....아예 없죠.

그래서 우리들은 혜택이라고 안내를 받고 사람들은 특혜라고 부르죠
예우법에도 유공자와 관련한 행동지침이 있음에도 알아서 해라하고 혜택만 열거하다보니 저 같아도 그냥 갑자기 다른 사람과 다르게 나만 받는 특별한 서비스 특혜라고 생각할 겁니다.

솔직히 자부심이 생기십니까? 그나마 이곳에 찾아오시고 이글을 읽는 분이라면 관심이라도 있다는 뜻이죠. 전투중에 상이를 입어야만 자부심이 생기는 건 분명 아닙니다. 평시라해도 우리는 분명히 전쟁"중"인 국가이며 잠시 전쟁이 휴전중인 상황입니다. 국가유공자는 전부 공상자 입니다. "공무수행 중 상이를 입은자"라는 말입니다.

자부심 갖으셔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자부심 갖을 만한 행동을 하고 있느냐가 문제죠.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주어진 혜택이 당연한 걸로 여거지고 주차비라도 면제를 안해줄라치면 어디 감히 ~ 하면서 화부터 내실수도 있을 겁니다.

솔직히 전부는 아니겠지만 길에서 국가유공자를 싸잡아 씹어도 모른척...하지만 날 싸잡아 욕하면 싸우겠죠.

과격한 표현일수도 있는데 제가 의외로 똘끼많은 유공자분들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답이 안나올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유공자7급을 직급으로 인식하시는 유공자분들도 있습니다. 7급위에 6급, 6급위에 5급이 공무원세계처럼 일종의 계급이라는거죠..

첫인사에 굉장히 반기다 몇급이세요? 물어보면 7급입니다. 그러면 쌩~....
나중에 보면 6급은 6급끼리,,,5급은 5급끼리....7급은 완전 찬밥....뭐라도 할라치면 몸성한 7급이 해라인데...모양새는 5급 공무원이 7급 공무원 대하듯....명령식...
물론 당연히 소수이야기 입니다만...제가 직접 본 봐로는 80먹은 할아버지도 7급이면 짤 없습니다. 물론...당연히 소수 이야기 입니다..

그런걸 개인만의 문제나 인성문제라고 치부할수 있습니까? 7급으로 시작해서 6급, 5급까지 등급 올리는 사람이 대놓고 자랑(?)하면서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고 떠들어대는데 여러분들은 곁에서 부끄러움을 느끼시겠습니까? 10년전 일이었지만 그런 자랑을 부끄러워하는 분 본적 없습니다. 주위에 그 비법을 듣고자 바글바글 몰려드는 7급분들을 보며 6급에서 5급까지 한단계(?) 더 올려보겠다고 몰려드는 6급분들까지 보며....과연 개인들의 문제라고 봐야 하는지....

혜택부터 열거하며 이런 이런 정부서비스가 있으니 받아라 옜다~ 서비스 행정으로는 당연히 혜택부터 관심이 가기 마련이고 국가유공자는 오로지 혜택을 받기위한 타이틀에 불과해질 뿐 입니다.

국가유공자라는 단어도 그렇습니다. 우리 스스로 국가유공자라 말하며 유공자 유공자 하는데...정부에서는 전상군경, 공상군경,보훈대상자라는 명칭이 분명 존재 합니다. 특수임무수행자(북파공작원), 참전유공자, 공상공무원, 더 나아가 조금 더 포함하면 민주유공자까지 우리는 다 아우러 국가유공자라 칭합니다. 그중에 대부분은 누구인가요? 공상군경 아닙니까? 공상군경 스스로 국가유공자라 말하며 국가유공자 이름을 더럽히지는 않앗을까요..

우리들이 속한 보훈단체는 대한민국 국가유공자회 입니까?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입니까? 여러분들은 공상자입니까? 유공자입니까?
유공자의 상당수는 공상군경(상이군경)이고 공상군경은 전부 공상자 입니다. 공상자 중 등급판정을 받은자는 국가유공자라 말할수 있습니다. 이 명제에 따라 다음과 같은 공식이 성립될수 있을까요?

국가유공자 = 공상군경 = 상이군경 = 공상자

틀린 공식 입니다.
공상자중 등급과 상관없이 상이(다침)를 입으면 상이군경이고 상이군경중에서 정식으로 국가에 등록된 상이군경이 공상군경입니다. 등록이 안되면 등외자가 되고 현재는 보훈보상대상자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상이군경의 호칭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등외자이지만 상이를 입은 군경은 변함이 없을 뿐이죠. 그리고 공상군경은 국가유공자의 "유형"중 하나입니다. 그럼으로 위 공식은 틀립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는 상이군경 중 등록된 "공상군경"만의 단체입니다.
똑같이 다치고 똑같이 고생하고 똑같이 힘들어도 공상군경이 아니면 상이군경이 아니라는 것이 되고 맙니다. 상이군경이 분명 맞는데 공상군경이 아니라면 상이군경이라는 말을 쓸수 없습니다. 그냥 장애인 입니다.

예전에는 상이군경을 "상이용사"라 불렀습니다. 상이를 입은 "용사"라 하죠.
상이용사들이 생계를 위해 모이면 상이용사촌이라 칭하고 지원을 합니다.
지금 상이군경들(등외자, 보훈보상대상자)이 생계를 위해 모이면, 그리고 모여서 상이용사촌이라 짓는다면 100% 경찰서로 끌려 갈겁니다. 예우법에도 없는 상이군경을 들먹이며 우리는 공상군경으로서 혜택은 다 누려가며 혜택조차 없는 상이군경들은 모른체하죠..

여러분들 국가유공자증에는 공상군경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국가유공자 이름을 너무 꺼리김없이 남용(?)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국가유공자 검색창 결과는 우리 스스로 만든것 아닐까요..

공상으로 인정된 공상군경만을 위한 단체가 왜 상이군경회라는 명칭을 쓰고 다니는지...상이군경회는 7급 이하 등외자에게 과연 지금도 손을 내미는지..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국가유공자중 하나인 "공상군경" 입니다라고 말해야 하며
우리는 국가유공자는 14가지 유형이 있으며 그 유형에 속하는 분들을 전부 아우러 국가유공자라 말합니다라고 설명해 줘야 합니다.
명문화 되어있는 공상군경을 활성화하고 상이군경은 공상, 비공상 상이와 상관없이 이름 그대로 "상이를 입은 군경 전부"를 대표하는 이름으로서 그 역활을 정확히 해야하며 그 이름에 맞게 비공상이자까지 손이라도 잡아줘야 할 것입니다.
보훈보상금을 보훈연금이라고 개칭해야 하며 먼저 우리 스스로 보훈연금이라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보상"이 주는 말의 뉘앙스가 만족스럽습니까?
여려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데 "보상"이 적절 하십니까? 국가유공자 예우법이라는 거창한 법률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 예우와 보상은 어울린다고 보십니까?
예우라는 단어를 쓸거면 보상이 아니라 "지원"이 "보조" "조력"이 훨씬 낫습니다.
보상은 누군가가 잘못했을때 책임을 질 경우 사과하는 의미로서 사용되는 보통명사 아닌가요..그러면서 예우를 해주겠다 하고 예우를 챙겨 먹으라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보훈보상대상자 (신설)....꼭 보훈보상대상자라 해야 할까요...무슨 보험회사 보상금 입니까? 보훈지원대상자와 보훈보상대상자 중 어느게 낫습니까?

아니 글자 하나 명칭 하나 갖고 호들갑이냐 할지 모릅니다만 단어가 갖는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한발 더 나아가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요. 남들 앞에서 국가유공자로서 소개할때 여러분은 거의 99% 이렇게 말씀 하실 겁니다.

국가유공자 7급 입니다. 국가유공자 6급 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국가유공자 7급은 없습니다. 법에도 없습니다. 편하게 부른 그말이 갖는 힘을 이제 느끼십니까? 공상군경 7급입니다가 정답입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어떤 공문에도 안내장에도 국가유공자 7급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우리가 쉽게 쓴 단어는 이제 공무원도 쉽게 사용합니다. 국가유공자 7급분들.....국가유공자 3급분들...무공수훈자에게 몇급이십니까? 묻는건 누구 책임일까요?

공상군경 국가유공자 입니다. (국가유공자 공상군경입니다)
전상군경 국가유공자 입니다.
무공수훈 국가유공자 입니다.
공상공무원 국가유공자 입니다로 우리부터 인식해야 할 겁니다.

국가유공자 유형을 나눈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법에 의해 별도로 나뉜 분들까지 국가유공자라 불리우는 세상 입니다. (민주유공자는 민주유공자법이 따로 있습니다.)

부득이 저도 여러사람의 이해를 위해 국가유공자 7급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이제 하나하나 고쳐야 할 때라는 것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