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전쟁 -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꼬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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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전쟁 -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꼬집다

이현우 2 2,215 2015.06.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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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사단 입니다. 오늘은 충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많이들 쓰는 말이죠. 많이 들어 본 말 입니다. 문제는 이걸 타인이 쓰면 괜찮은데 이걸 우리 본인들이 대 놓고 쓴다는 것이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나에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고 대접하는게 전부냐? 뭐 이런거..생각외로 희생당한 우리에게 대접이 영 부실하다는 식으로 응용해 씁니다.

보훈의 이념에서 3대 가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3가지 이념과 가치가 우리나라의 보훈이고 국가보훈처의 표본이죠. 모든 사업과 유형은 이 3대 가치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 독립정신 (자주독립)
우리들이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는 가치 입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죠.

두번째 - 민주정신 (민주주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 입니다. 주변 국가들도 다양한 부침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도 역사와 관련해서 특히 이 민주정신은 특별한 부분이죠

세번째 - 국가수호 (국토방위 / 국토수호)
좁은 의미로는 국군이라도 단정지어 말할 수도 있지만 국가를 수호하는 모든 분들에 관한 부분으로 우리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 입니다.

첫번째 가치이념에 의해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3.1절과 광복절과 같은 국가행사일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고 다 따릅니다.

두번째 가치이념에 의해 국가유공자가 있습니다. 조금은 의아해하겠지만 4.19혁명공로자가 이 가치에 의해 생겼고 그 분들에 의해 민주주의의 꽃이 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이 부분을 두고 민주유공자(518)과 같거나 이 가치에 비유하는 분이 있는데 419와 518을 같이 본다는 것 자체가 다르며 이 가치에 의해서 민주유공자가 생기거나 보훈처가 관리하는 건 아닙니다. 둘 다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지만 419가 국가유공자이고 518은 전혀 다른 민주유공자로 국가유공자가 아닌 것도 그런 이유 입니다.

세번째 가치이념에 의해 국가유공자가 있습니다. 뭐 사실상 국가유공자의 주인 역활을 하는 전/공상군경 국가유공자들을 생각하지만 호국영령이 차지하는 부분으로 현충일과 국군의 날과 같은 날이 이 가치에서 파생되었죠

우리나라 헌법은 어떤가요

[헌!법!]이라는 두 글자 아래 첫 소절부터 시작하는 문장에는 보훈이념의 3대 가치 중 2가지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보훈이 차지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는 다른 사문화된 의미조차 없는 보훈이념이라고 하지만 생각외로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사라지거나 헌법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건 절대 그렇게 될 수 없고 방치될 수도 없습니다. 헌법이라는 상징이 지켜주고 있는 것과 동시에 그 헌법 자체가 곧 보훈이념과 같기 때문에 보훈이념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건 헌법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죠

헌법 전문에는 3.1절과 임시정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4.19 이야기가 나오죠, 그 다음에는 통일에 관한 부분이지만 이건 평화적 통일로 한정되어 있고 국가수호와 관련한 건 전문 아래 따로 떨어져 있기에 전문만 놓고 본다면 3개의 가치 중에서 독립정신과 민주정신 두 가지 이념이 등장한다고 볼 수 있죠

헌법과 보훈이념에 대한 3대 가치에 대해 알아봤으니 희생정신에 관한 부분을 다루어 볼까요? 첫번째 가치에 대해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라고 제가 표기했듯이 사실 국가유공자라는 명칭은 가장 포괄적인 의미로 모든 걸 함축하고 있는 대표성을 가진 말 입니다. 하지만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참전유공자/민주유공자/특수임무유공자 식으로 나누어 부르죠.

이건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법률적인 용어로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에 대한 지원을 위해 독립유공자법이 생기면서 그 법을 적용받는 사람이라고 하여 독립유공자라고 하는 것이지 국가유공자의 한 유형으로 보아야 할 겁니다. 참전유공자도 마찬가지구요, 모든 유형은 각각 각자가 적용받는 별도의 보훈법령이 존재하는데 그 법령의 이름이 곧 유공자앞에 붙는 각각의 이름이 되버린 것이죠.

사실상 정확한 표현을 하려면 모든걸 함축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명칭 앞에 등록유형을 붙여 쓰는게 정확합니다.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참전군경 국가유공자
공상군경 국가유공자
419혁명 국가유공자
특별공로 국가유공자

뭐 이런식인 것이죠. 독립유공자라고 하면 어떤 독립운동가인지 어떤 유형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국가유공자의 경우도 전상군경인지 공상군경인지 참전군경인지 알수가 없는 것이죠. 요즘 나오는 공익방송을 보면 나라사랑 재건축사업에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00님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나오는데 사실 이런 표현이 더 정확한 것이죠.

문제는 상이군경=국가유공자라고 우리들 스스로 표식을 만들어 우리들이 대놓고 쓰다보니 상이군경=국가유공자=장애인이 되어 버렷고 국가유공자라고 해서 뭐 대우 받는 것과는 약간 동떨어진 표현이 되어 버린지 오래 입니다. 국가유공자는 훈장 받은 사람? 이라는 표현은 그렇다쳐도 국가유공자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 이라는 표현도 익숙할 정도로 국가유공자라는 단어가 이상하게 변질되었죠.

상이군경(회)들이 자초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가 주인이고 우리가 전부인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죠. 헌법과 보훈이념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은 바로 우리가 주인 역활은 해도 주인들은 따로 있다는 것이죠. 물론 우리도 주인 입니다. 3대 가치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3개의 가치를 갖는 각각의 3개 국가유공자들이 모두 주인인 것이죠

그 중에서 첫째 가치에서는 순국선열이 셋째 가치에서는 호국영령이 있는 것이죠. 물론 호국영령은 넓게 확대해석하면 첫째 가치에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거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각각의 가치에 의해 국가유공자들이 있고 또 그 가치와 연관한 파생된 기념일들 독립(3.1절과 광복절)이나 민주(제헌절), 수호(현충일)등이 있는데 보통 우리가 말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이라고 붙여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걸 알수 있듯이 고귀한 희생정신이라는 건 사실상 그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는 사람 목숨, 즉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일 때 빛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우리는 팔, 다리, 몸, 정신이 다친 것만 가지고도 희생을 따지고 논하지만 우리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라는 부분에 한정해서 항상 그 분들의 희생정신이라고 하는 건 목적이 분명 다른 겁니다. 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은 다른말로 국가유공자로 해석이 가능한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은 모두 목숨을 바친 경우이기 때문에 목숨이 살아있는 우리가 쓸 경우 우리가 아닌 타인이 써줄 경우가 아닌 이상,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과 같은 예우와 대우로서 희생정신을 높여 불러주지 않는 이상 우리 입에서 우리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이죠.

아무리 우리가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다고 해도 이건 비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같은 교전상황이라고 해도 수류탄을 들고 적진에 뛰어드는 것과 기관총 하나만으로 적군과 대치하여 부상을 당하는 것에는 우위가 없고 충성과 용맹에 있어 따질 것이 없지만 포탄을 들고 적진에 뛰어든다는 건 이미 목숨을 버리고 가족과 아군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걸 일찍이 내포하는 것이지만 후자는 적과 대치하여 방어한다는 측면에서는 목숨을 버릴 각오로 실제로 목숨을 바칠 상황까지는 되어도 실제로 목숨을 본인 스스로 바친다는 것과는 다르죠.

희생이라는 것 자체가 제물처럼 목숨을 바친다는 걸 의미하는데 정신과 마음을 바친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로 목숨을 바친 경우를 말하는 것이기에 목숨을 바친게 아니라면 희생이라는 말은 해도 희생정신이라는 말은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죠. 아니 기준도 웃길 뿐더러 목숨이라는 게 대단하냐고 한다면, 목숨보다 중요한게 없다는 말이 있듯이 목숨보다 중요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본인의 목숨보다 중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런데 있죠. 있는 사람들이 있죠, 그게 가족일수도 있고 자녀일수도 있고 부모님일수도 있죠. 대신 목숨을 버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 대상인 국가라는 것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본인의 목숨보다 중요한게 없다라는 절대진리에서 있는 경우 그게 국가라면 국가를 위해 내 목숨이 중요치 않게 된다는 것인데 결국 그 고귀한 정신은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서 다른 사례는 모두 자기와 관련된 것들, 가족들이죠. 부모나 가족을 위해 죽는것은 어느정도 가능해도 나와 상관없는 민족과 국가라는 것에 목숨을 바친다는 게 정말 어렵다는 것이죠

내 희생, 내 희생도가 이런데 국가에서 이렇게 해줄 수 있느냐? 라고 할 수는 있어도 내 희생정신, 내 희생정신이 이런데 국가에서 이렇게 해주느냐? 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비슷한 말인데도 완전히 의미가 다르죠. 더군다나 한국전쟁 참전유공자가 아닌 이상 희생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기에는 이념의 가치상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게 왜? 라고 하신다면 등외자나 보훈보상자 1급~7급도 다 같은 희생자고 똑같은데 완전히 다른 취급을 받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결국 상이등급이 있는 국가유공자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과 같은 희생정신에 들어간다면 등외자나 보훈보상자나 고엽제환자나 유족이나 다 똑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나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 이건 단지 법에 따라 법률에 따라 구분할 뿐 입니다. 결국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도 국가유공자지만 우리 상이군경고 같은 국가유공자와 동일시 할 수 없다는 것이고 이건 타인(국민들이나 기관)이 그렇게 봐주고 예우해주면 상관없지만 우리 스스로 그렇게 말하고 만들건 아니라는 것이죠.

상이유공자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법상 용어가 아님에도 다양한 표현력과 문장들이 사용되면서 여러가지 명칭들이 섞여 사용되는데 너무나도 간단한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죠, 심지어 상이유공자 국가상이유공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건 상이용사라는 상이군인이라는 것에서 유공자라는 말과 함께 섞인 것인데 상이용사 대부분이 유공자이고 상이자, 상이등급이라는 여러가지 상이라는 단어가 국가유공자와 관련이 깊다보니 무엇보다, 국가유공자는 상이자(장애인)이라는 인식 때문에 무공수훈자나 참전군경과 같은 비상이 국가유공자와 상이 국가유공자를 구분하려는 움직임에서 상이라는 말이 더 부각되기도 한 부분이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라는 명칭 그 자체가 핵심이 되듯이 이 단어에서 사람을 뜻하는 "자"를 제외한 국가유공이라는 말은 "무조건" 붙어있어야 합니다. 국가와 유공을 떨어놔 그 사이에 다른 어떤말도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죠. 마치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항상 대한+민국으로 붙어 있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이유공자나 국가상이유공자라는 표현은 굉장히 이상한 말이죠. 이건 뭐 보훈처 직원도 이런 표현을 쓰는데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쓰기도 하고 상이자들도 쓰는 편이라 익숙해지면 누구나 쉽게 쓰기 쉬운데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공상군경 국가유공자처럼 유형을 떼어 앞에 붙여 쓰는건 상관없지만 보훈요건 유형도 아닌 단지 장애를 뜻하는 상이라는 말이 국가유공 앞에 붙어 상이 국가유공자로 쓰이는 것 역시 잘못된 것이죠.

뭐든지 단어가 합쳐서 쓰일 때는 앞에 붙는것을 시작으로 순서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국가유공보다 상이가 앞서면 공헌보다는 희생도라고 착각하지만 이건 희생도 아니고 공헌도 아니고 그냥 예우받는 장애인이라는 수준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상이라는 단어가 쓰인다면 국가유공상이자가 가장 정확하겠죠. 말 그대로 국가유공+상이자로 공로가 있는 상이자라는 말로 간결하면서 그 의미의 훼손이 없기 때문이죠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처럼 어떤 단어가 있고 그 단어에서 어떤게 앞에 쓰이느냐에 따라 의미와 부처의 역활이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노동부라는 기존 이름에서 고용노동부가 되면 단순 노동근로에 대한 개념에서 고용창출이라는 실업률 감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되는 것이죠. 행정자치부가 행정안전부가 되면 안전과 관련한 것들이 부각된다는 것이고, 이처럼 그 단어가 가진 상징성만으로도 의미가 많이 달라집니다.

국가유공자와 관련한 호칭 사용은 누가 알려주고 누가 교육해주는게 아니라 우리에게서 배우고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 스스로가 정확히 쓴다면 절대 다른 사람들이 잘못 쓰지 않습니다. 더불어 희생정신에 관한 우리들 스스로가 고귀한 정신을 너무 함부로 남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국가유공자라는 말이 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전락하게 만든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잘못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희생정신 역시 우리가 남발할수록 제대로 된 희생정신, 대접받는 희생정신은 사라지고 마찬가지로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으로 전락할지도 모르죠.

우리도 쉽게 담기 힘든 혼과 같은 정신인데도 우리가 우리에게 적용하면서 내 희생이 곧 사람들이 말하는 희생정신과 동일시하여 격하시키는 건 아닌가요.

국가유공자 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뜻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독립운동가와 독립유공자 구분 못하는 사람도 많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보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에 대해 물어보겠다고 하고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는 호국영령이냐고 묻는다면 결과는? 누구는 열사인데 누구는 의사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죠. 우리라고 다른가요? 경험상 제가 아는 유공자분들 거의 구분 못하시더라구요. 그걸 우리가 왜 꼭? 이라고 묻는다면 보훈이념에 대한 가치 부분을 언급한 것처럼 같은 국가유공자이니까요. 우리가 우릴 모르고서 우리 이야기를 남에게 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겠죠.

심지어 매년 있는 호국보훈의 달과 순국선열, 호국영령에 관한 부분인데 말이죠
상이군경회가 보훈단체 주인 역활을 하고 국가유공자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상이군경들이 모든 국가유공자들을 대표하는 상황에서 국가유공자가 곧 상이군경이고 상이군경들이 곧 국가유공자가 전부가 된 이상 안주인의 역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과 관련한 부분, 애초에 살아있을 수 없는 그 국가유공자 분들의 자리를 대신해 우리들이 주인 역활을 단독으로 하는 만큼 그 분들과 관련한 유족과 광복회 지원은 전적으로 우리가 맡아서 챙겨야 할 부분이죠.

광복회? 독립유공자? 독립후손들? 그건 상이군경회와 전혀 상관없고 국가유공자와 상관없고 국가보훈처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일 입니다.

헌법 전문의 문장 순서처럼, 보훈이념에 대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그것이 먼저 우선시되고 잘 지켜져야 우리도 인정받고 지켜지는 겁니다. 말 그대로 독립후손들과 광복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전몰군경 유족들과 한국전 참전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기에 국가유공자의 기본 틀이 완성되지 못하는 것이죠.

그걸 나라에 전적으로 기댈 수는 없습니다. 보훈의 역사가 생각보다 길지 않지만 그마저도 확립된 시기는 불과 20년도 체 안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괜히 원호청으로 부른게 아닌거죠. 우리부터 당연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훈이념의 가치에 포함된 사람들 다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누가 누굴 도와달라고 하는 걸까요?

첫째가치인 독립정신과 관련한 국가유공자(독립유공) 발휘하지 못하고 둘째가치인 민주정신에 따른 419혁명공로 국가유공자들이 국가유공자들의 한 축이나 되나요? 그나마 셋째가치인 수호자들인 수호 국가유공자들이 명맥을 유지하지만 아직 독립운동 후손들과 419혁명공로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 없다면 모르겠지만 있는데도 제대로 영접을 못받고 우리에게도 인정 못받고 우리가 오히려 단독 주인행세를 하죠.

국가유공자 중에서 사망자, 부상자로 규정하는 건 아이러니하게 419 입니다.
419의거라는 것에서 혁명이라는 단어로 (사실 우리나라 실정상 516 때문에 부정적인 면이 있죠) 419혁명사망자와 419혁명부상자로 나누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했지는 의문 입니다. 419의거공로자나 419혁명공로자이어야 할 텐데 말이죠. 물론 보훈처에서는 두 말을 혼용해서 씁니다.

광복회나 419회가 기침 한다고 해서 보훈처나 관계기관들이 꿈쩍 하나요? 상이군경회가 기침 한번하면 그나마 기침 하시는가 보다 하는데 순서가 서열을 뜻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광복회와 419회가 앞장서고 잘되서 광복회가 앞서고 419가 받쳐주고 상이군경회가 이끌어주어야 하겠죠. 하지만 지금은 상이군경회가 419와 광복회를 모른척 한다는 것이죠.

광복회 산하 기업체가 있나요? 수익사업 뭐 제대로 있나요?
상이군경회 산하 사업소 비리로 착복 금액이 500억, 50억 왔다갔다 하는데 비리액이나 비리인원도 상당하지만 나머지 보훈단체들 힘 쓸 여력도 없습니다. 그건 능력의 한계라기 보다는 그 보훈단체 자체가 당사자가 아닌 후손들이 대부분이고 애초에 파워가 없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가정과 가족들이 무너진 보훈자들이죠. 그걸 같은 보훈자가 챙겨주지 않는다면 아무도 챙겨줄 수 없고 보훈처 단독으로 하는건 무리죠.

개인적으로는 광복회가 큰집, 419가 작은집, 우리 상군회가 막둥이집이죠. 큰집들이 어려운데 모른체 하면 지금은 뭐 그럭저럭 먹고 살아도 나중에 우리도 도움 받기 힘들죠. 대부분의 상이군경들이 독립계열 소식이나 유공자 소식에 둔감한 편 입니다.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완전 별개로 보기 때문이죠. 마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항상 따로 나눠 부르듯이, 하지만 오히려 별개가 아닌 같은 국가유공자인 것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도 따로 나눠 부르는게 아니라 같이 붙여 말하는 동반의 개념이면서 합의 개념이죠. 떨어지면 의미가 확 줄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고령의 공상군경이나 참전군경 국가유공자 소식과 고령의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소식에 아무래도 같은 유형의 국가유공자에게 눈길이 먼저 가는 건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큰집 소식부터 안부를 묻는게 우선 입니다.

국민들, 대통령, 모든 사람들이 모든 기념일에 항상 국가유공자간의 우열, 서열이 없더라도 독립유공 국가유공자부터 챙기는 이유이지요. 자주독립이 아닌 외세의 힘으로 우리 스스로 독립한 것이 아니지만 그분들의 희생과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는 가능했었다라고 높이 평가하기에 순국선열이 있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자주평화, 자력방어가 아닌 외세의 힘으로 인해 조국을 지키고 국가를 수호하게 되었지만 많은 군인들이 대한민국 국군이라는 이름아래 목숨을 받쳐 지켜낸 것과 다름없다는 측면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은 우리 국가유공자들에게 하나의 규범이자 따라야 할 정신이죠

상이군경들이 당장 우리들의 생활개선과 보훈제도 개선에만 충실하고 앞장서지만 아직 존재하고 살아계시는 독립유공 국가유공자와 419혁명 국가유공자, 그리고 수호자인 참전군경 국가유공자들부터 우리가 먼저 챙겨야 할 부분으로 단 한분이라도 살아계시는 날까지 상이군경들이 주인 역활을 맡은 이상 챙겨야 할 것 입니다.

이런말을 합니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있을 때 잘해주어야 한다. 부모님 있을 때 잘해라~ 아내 있을 때 잘해라~

어차피 세월 지날수록 광복회 사라지고 419회 사라지고 특수임무 사라지고 민주유공자 사라집니다. 유입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보훈단체 남는다면 상이군경회가 전부일 겁니다. 혼자 다 해먹는다고 좋을 수도 있지만 혼자라서 힘들수도 있습니다. 상이군경회의 수익사업도 나눠서 다른 보훈단체와 같이 하고 생활개선 여건에도 상이군경들이 도와주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불가능하겠지만.


Comments

금빛바다 2015.06.09 01:22
요즘 호국열사라는 새로운 명칭도 있던걸요. 쩝...
민돌 2016.03.15 04:49
내 볼때 글쓴이는
절대 유공자 본인 및 상이군경은 아니네.
본인이라면 이런말 절대 못씀.
순국선열 호국영령 이쪽의 후손 및 유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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