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군인가족-니카타 방운(문정은)

영원한 군인가족-니카타 방운(문정은)

박경화의 노병의 독백

영원한 군인가족-니카타 방운(문정은)

0 1,812 2004.04.07 10:02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도쿄 지사 사무실에서 남편이 ‘니카타’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니카타’는 거리가 멀고 일정이 바빠서 들리지 못하고 그냥 통과 한다니까, 김재원 지사장이 딸네 집 근처에 와서 딸네 사는 모습 도 보지 않고 그냥 가느냐며 몹시 섭섭해 한다.
  남편은 ‘니카타’ 지사장의 초청을 받기로 하고, 우리 부부는 ‘니카타’를 향해서 떠난다.
  
  ‘니카타’에 도착하니 눈이 펄펄 내리는데, 따뜻했던 봄 날씨에서 갑자기 엄동설한의 겨울 날씨를 만난 것이다. 땅이 넓고 남북 이 길다보니, 남쪽에서는 꽃이 피고 봄소식이 왔는데, 북쪽에서는 눈이 쌓이는 엄동설한이니, 한국에선 상상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눈 내리는 ‘니카타’역에서 김재원 지사장을 만나니, 시집보낸 딸을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이다.
  눈이 펄펄 내리는 속에, 해가 지기에는 시간이 일러서 우리는 ‘니가타’ 시내를 보기로 한다.
  ‘니카타’ 항으로 통하는 버드나무 길을 지나 북한 선박 “만경봉”호가 나타난다는 선착장을 돌아 파도가 요란스러운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다 바람을 쐬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돌아온다.
하늘은 흐리고 눈발을 날리며 날씨는 음산하여, 조총련 사무실 앞을 지날 때는 으스스한 공포감이 엄습한다.
  1년 중 반년은 궂은 날씨라, 장화를 신지 않은 사람은 외지에서 ‘니카타’를 방문한 사람이라고 한다.

  낭만이 있는 눈의 고장이라고는 하지만, 정착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이라고 한다.
  “도에이” 호텔에 짐을 놓고 김 지사장 집에 가서 저녁 식사와 더불어 지나간 옛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유치원에 다닌다는 김 지사장의 두 딸이 귀업다.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남의 나라에서 얼마나 고생을 할까 걱정이 되었는 데, 현지에 와서 보니 매사를 임기응변으로 잘 처리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김 지사장 댁에서 밤 12시가 지나서야 호텔로 돌아온다.
  남편의 꿈에서 군대에 나간 둘째아들 성현이가 이틀 째 나타난 다고 한다. 군에서 휴가를 얻어 집에 와 있을 텐데 아들의 음성을 듣고 싶다.
  아침 10시경 김 지사장의 승용차로 시내를 한바퀴 도르며 ‘니카타 타워’에 오르니,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는 ‘니카타’ 관광을 마치고 일본의 관광지인 ‘닉코’를 보기로 한다.
  도쿄역에 내리니 도부여행사의 ‘나카무라다케오’ 해외부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닉코’로 가는 우리를 위해서 기차표도 마련하고, 자기 회사 휴게소에서 쉬도록 배려했으며, 열차가 떠날 때는 기차 안에까지 들어와서 작별을 하고 나가는 친절을 베푼다.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41 영원한 군인가족-오사카 방문(문정은) 2004.04.02 1538 0
40 영원한 군인가족-교토 방문(문정은) 2004.04.03 1496 0
39 영원한 군인가족-도쿄방문(문정은) 2004.04.05 1641 0
열람중 영원한 군인가족-니카타 방운(문정은) 2004.04.07 1813 0
37 영원한 군인가족-닉코(日光) 방문(문정은) 2004.04.09 1679 0
36 영원한 군인가족-군대 동기회 참관기(문정은) 2004.04.14 2404 0
35 영웡한 군인가족-벌초(문정은) 2004.04.17 1642 0
34 영원한 군인가족-서산 갯마을(문정은) 2004.04.20 1799 0
33 영원한 군인가족-가족묘지(문정은) 2004.04.25 1660 0
32 34년 만에 인정받는 戰傷(고엽제 후유의증) 2004.04.27 1764 0
31 영원한 군인가족-평화의 댐(문정은) 2004.05.01 2172 0
30 IMF와 금모으기운동(문정은) 2004.05.10 9468 0
29 하얀 눈(문정은) 2004.05.12 8858 0
28 우리집 한가윗날(문정은) 2004.05.16 8790 0
27 영원한 군인가족- 이웃4촌(문정은) 2004.05.20 8957 0
26 영원한 군인가족-제2땅굴 견학(문정은) * 2004년도 국가보훈처 현상공모 보훈문예물 수필부문… 2004.05.23 9575 0
25 기다리는 마음 2004.07.06 8939 0
24 황혼의 관광 (문정은) 2004.07.12 9218 0
23 성씨(姓氏)의 유래(由來) 2004.07.31 9904 0
22 족보(族譜)와 가승보(家乘譜) 2004.08.10 10196 0
21 강남구와 일산구 2004.09.15 8943 0
20 상이군인 댓글+2 2004.12.17 10043 0
19 진실과 허풍 2005.04.08 8928 0
18 세대 차이 2005.12.23 8812 0
17 60년 전 그 날 2005.12.24 8905 0
16 전우는 떠난다 2006.04.09 8933 0
15 6.25사변 56주년 기념일 2006.06.25 11164 0
14 식민지 국민의 설음 2006.08.12 10438 0
13 광복 제61주년 기념일 2006.08.15 9814 0
12 주인 찾은 무공훈장 댓글+1 2006.10.28 10349 0
11 수필집 저자에게 보내는 독후감 2007.01.07 9579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