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노병의 독백 - 육군특전사령부

[44] 노병의 독백 - 육군특전사령부

박경화의 노병의 독백

[44] 노병의 독백 - 육군특전사령부

0 1,619 2003.09.0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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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노병의 독백 - 육군특전사령부

육군 특전사령부

상호가 월남에서 귀국하니 보직이 부평에 있는 특전사령부로 나 있다.

특전사령부는 낙하산 부대를 통괄하는 사령부다.

사령관은 조문환(曺文煥) 장군으로, 사령관과 부대가 다같이 외부에 알려진 부대다.

인사참모부에 등록하니, 미군 정보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교관 근무를 오래 했으니, 특수전 교리(敎理)를 연구하라고 교육 참 모부 (部長 李光魯 大領)로 명령을 낸다.

사령부의 임무는 예하 낙하산부대를 통괄하고, 낙하산부대는 전시에 적진으로 침투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서, 부대 성격상  교육 훈련이 엄하기로 유명하 다.

교육 참모부는 특수전을 대비한 교육계획과 일정을 짜고 인원관리와 장비의 수급, 전술의 개발이 임무다.

부대에선 상호에게 새로운 전술의 개발과 부여된 임무수행을 기대하는 모양인 데, 부대 성격과 업무 수행 상 낙하산 교육을 받지 않으면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

상호가 낙하산 교육대를 나와 군대생활을 계속하자니 나이가 앞을 가로막는다.

소령으로 사무실에서 제일 고참이나, 낙하산에 인용되 는 술어를 모르니 전술의 개발은 고사하고, 교육계획 작성에도 참가 하지 못한다.

상호의 직책이 전술을 개발하고 교리를 연구하는 장교이니, 보는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영자 교범(敎範)을 펴놓고 교리를 연구하는 체 한다. 사무실에 있는 모든 장병이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데, 상호는 할 일이 없으니 난로의 무연탄 보는 일이 자기 존재를 인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가 열흘 같다.

부대 성격 상 특전사령부에 전입하는 장병은 이제까지 익힌 전략과 전술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적용하여 임무를 수행할 것을 명령받는다.

사무실에서 홍 1점인 여군 하사도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이 펴지는 순간의 긴장감과 스릴, 점점 다가오며 커지는 지상 구조물을 재미있게 얘기하는 데, 상호는 남자로서 부러운 눈초리로 그 얘기를 듣고만 있다.

시내버스를 타면 얼룩무늬 작업복을 입고 ‘베레모’를 썼으니, 승객들은 믿음직스럽게 상호를 바라본다.

마치 “우리 안보는 당신이 책임져야한다”는 눈초리라 점점 작아지는 자신의 체구(體軀)릉 느낀 다.

상호 성격상 특수부대에선 유능한 장교로 분류되기 보다는 무능 장교로 분류될 운명이다.

특전사령부를 떠나려면 교육을 받는 길밖엔 없다.

특전사령부에서 전출을 막고 있으니, 낙하산 교육대를 기피하는 상호로선 이제 군대생활은 끝이라고 단념하고 있는 데, 1971년도 도미 유학 선발시험이 있다는 공문이 내려온다.

도미 시험은 과정별로 응시 과목이 다른 데, 상호가 갈 수 있는 것은 정보 과정뿐이라, 1965년도에 미 태평양 정보학교 보안과정을 나와서 별다른 흥미는 없으나, 공수장교(空輸將校)로 근무하는 것보다는 일반 장교로 근무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참모과정에 입교하기 위해서 일본 ‘오키나와’로 유학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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