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님은 국가 유공자십니다.
산골에서 파편 박힌 채로 농사며 막일 이며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74세 된 지금 손에 들린건 100원이나 될까한 통장 하나가 달랑입니다. 그나마 작년부터 나온 보상금 몇푼 때문이지요.
아버님이 상황이 워낙 왔다갔다 하던때라 군대 갔다온 증빙자료를 전쟁 직후 혹시 다른편에 들켜 큰일 나지 안을까 싶어 모조리 없애 버리신 거지요. 그래도 군번과 소속부대등은 기억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보훈처 문을 몇번이나 두드리셨지만 작년에야 인정을 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그동안 안 주신 것은 조금이라도 보상을 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누구는 일찍 알아서 다 찾고 누구는 몰랐으니까 이제 부터나 받아라 이겁니까?
이점에 대해 확실히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공정하지 않다고 봅니다.
비슷하고 6.25전쟁의 후유증으로 파편 나오는것도 그렇고 국가유공자 지정된것도 작년9월이니까 비슷하고...
지나간 세월의 보상은 누가 정말 해줄런지...억울하네요...
저희 신랑도 늦게 신청해서 손해본게 꽤 된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