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이가 낮아(발목)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할수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하여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입구의 슈퍼를 갈때에도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끔있는 사람입니다.

원래 발목이 안좋으면 무릎까지 나가는경우가 많지않습니까?

얼마전 저는 양측 무릎과 원래 상이처까지 또다시 수술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온통 깁스상태로 지내다가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지않고있어 1달만에 퇴원을 해야했습니다.

그러다 장을 보기 위해 마그넷(롯데마트)에 차를 대고있었는데 차마 장애인 구역에 댈수가없어 좀 떨어진곳에 자리를 잡고 목발을 짚고 마트로 들어서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차량과 국가유공자 차량들이 즐비한 장애인 주차공간 앞에서 잠시 쉬는동안 참 암담한 상황을 목격해야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보행에 장해가 보이는 분들은 하나도 계시지않고 온통 장애인 가족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공자님이나 장애인들은 안보이시더군요

멀리다 차를 대고 목발을 짚고 걸어온 제가 한심스럽게 느껴집니다.

막상 저도 우기면 장애인 구역에 차량을 댈수는 있겠죠.

하지만 저보다 더 급하고 불편하면서, 나라에서 장애인 구역에 주차를 허가 한 분들에게 저는 양보한것이고 그분들을 생각하면서 그분들 자리에 침범하지 않은겁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몸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가족의 명의만 빌려 그런 혜택(?)을 받는것을 창피해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된것에 대한 우리의 책임도 없다고는 못할것 같습니다.

우리를 통해 얻게된 혜택을 악용하는 사태가 없도록 주변분들에게 충분히 인지 시켜드려야 하는것이 우리의 의무인것같습니다.

우리의 명예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