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훈병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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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익명게시판)

서울 보훈병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7 2,180 2004.07.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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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기 검진겸 등에 있던 혹(?)도 진찰 받을겸 찾았던 보훈 병원,

간만에 스트레스 왕창 받고 왔습니다.


1. 피부과 검진을 받으니 등에 있는 혹을 제거하기 위해 간단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받아야죠..

  문제는 양아치 같은 애들이 의사랍시고 온겁니다. ( 곱게 안쓸렵니다..ㅡㅡ^ )

  상의를 벗겨 놓고 엎드려 누우라고해서 떡~ 엎어져 있는 사람의 심리 상태는 일단 누가 뭐래도 조금 긴장됩니다. 아무리 간단하다고 해도 몸에 칼질을 하겠다는데 누가 마음 편하겠습니까?

그런데 의사와 간호사가 떠드는(?)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립니다.

"언제 오는데? 불렀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잠시 후 다른 의사가 와서는 짜증 섞인 투로 말합니다.

"왜 불렀어!?"

  먼저 있던 의사 왈

"못하겠어."

그제서야 상황 파악됩니다. 나를 두고 시술을 못하겠으니 다른 의사를 부른겁니다. 시술 못할만한 의사가 왜 들어와있습니까?

얼마나 간단한 시술인지 학교 양호실 같은 분위기에 다른 환자가 왔다갔다 하고 나는 웃통 벗고 누워 있고...무슨 야매(!)로 시술이라도 하러 온 기분이었습니다.

거기까지는 양반이죠.

그렇게 온 의사 내가 누워 있는데 소리를 칩니다 아에..

"아! 왜 이걸 못해!! 니가 해에~!"

"못해..좀 해에..."

"아 이걸 왜 못해..그냥 째면 되자나.."

제가 왜 거기 누워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거였을까요?

정말 벌떡 일어나서 한마디 하려다가 참습니다....도대체 지들끼리 하니 못하니 끊이지를 않다가 내 등뒤의 물혹을 손으로 만져보더니..

"크긴 크네. 야..이런것도 한번 해봐..그냥 째!!"

제가 마루탑니까?

이런 것도 한번 해봐..?


거기까지도 양반입니다. 시술하기로 결심한 그 양아치 자식이 저한테 물어봅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니 마취용 주사를 손에 들고 삐딱하게 서서는

"이거 흉터가 크게 남는데 괜찮아요?"

나..원..칼질 여러번 당했지만 그런 질문은 처음 들어봅니다. 그것도 수술대 위에서 옷 벗겨 놓고 손에 주사 들고는 삐딱하게 서서....

너무 어이가 없지만 그냥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합니다.

"얼마나 큰데요?"

"못해도 3cm?"

"흉이 덜 지게 할 수는 없나요?

"뭐 한 6개월 지나면 좀 희미해지기는 해요."

다른 병원에서는 흉이 최대한 작게 만들겠다는 둥, 이쁘게 꼬매줄테니까 너무 걱정 말라는둥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나랑 무슨 쇼부! 를 보자는겁니까..?


의사라는 녀석이 안그래도 승질나게 구는데 간호사가 결정타를 날릴려나 봅니다.

"어차피 옷 입으면 안보이는데 뭐."


혹시 수술 많이 하신분들...옷 입으면 안보이니까 아무렇지도 않나요?

목욕탕 수영장, 해수욕장..뭐 그런데는 안가나요?

그것도 젊디 젊은 내가..ㅠ.ㅠ


이놈의 간호사 지지배 벌떡 일어나서

"누가 니 얼굴 가리면 안보인다고 걱정말라고 하면 좋냐?" 라고 할려다가..

제 인격은 또 그게 아닌지라 참았습니다..

꾸욱....

  수술하는 동안 의사 둘, 간호사 하나가 니 옆에 있었는데 계속되는 잡담.

"누나( 간호사와의 관계가 의심스럽습니다만 계속 다정하게 누나..라고 부르더군요.).... 나 알콜좀 챙겨줘. 집에서 쓰게.."

"알콜은 왜? 집에 없어?"

"있는데..알콜이 상해? 알콜 냄세가 이상하더라?"

도대체 이것들 정체가 뭡니까? 저런걸 부탁이라고 하며, 저런걸 질문이라고 합니까?
알콜의 용도요?"
"엄마 뜸을 떠주는데 알콜 필요해.."

알 수 없는 의학입니다.


  그렇게 수술이 시작되고 얼얼한 기분이 들었때, 간호사가 성의 없는 소독질을 해 대고는 대충 반창고를 붙이더군요.

"물 닿으면 안되요."

그게 다였습니다.

반창고가 잘 안붙은거 같아서 반창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씹고 휭 사라지더군요.

  이상은 피부과에서 였습니다.




2. 그리고 그날 약을 타려고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또 기다렸는데 약이 안나옵니다.

  너무 오래다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투약번호표를 주니 잠시 횡설수설 하다가 누가 다른 사람이 제 약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누굽니까? 아무 생각 없이 항생제랑 소화제랑 뭐...그런거 3일치 받아 간 사람이. 혹시 중요한 투병환자가 소화제 먹고 병이 안 낫는다고 울고 있는거 아닙니까?

  도대체 왜 확인도 잘 안하고 내 약을 남에게 준겁니까?

  더 웃긴건...

  열심히 앞에서 횡설수설하다가 한참 있다가 내가 받을 약을 주더군요.

  내 약을 어디서 찾아온건지..다시 만든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날은 집으로 그냥 왔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3. 그날 시술 받은 부위 소독하다가 어이 없게도...
  
  꼬맨 자국이 황당하게 크고 무엇보다도 너무 못 꼬맸다 싶어서 화가 났습니다.

저의 지인들...제 사진을 보더니

  "누가 꼬맸냐? 구두방에 갔었냐?" 부터

  툭하면 "내가 꼬매도 그것보다 잘 꼬매겠다...

라는 소리를 했습니다.



4. 대략 1주일 후 CT 촬영이 있어서 다시 갔습니다.

9시 예약... 왠일로 사람이 많더군요.

10시에 약속이 있었는데...30분이나 기다려도 소식이 없길래 물어봤습니다.

  "5분만 기다리세요."

  "제가 약속이 있어서 그러는데, 대강 몇시쯤인지?"

  "아 5분만 있으시면 되요.."

  11시에 친구 아버님 정년퇴임식에 사진찍어 드리기로해서 카메라랑 잔득 챙겨 들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늦어도 10시에는 병원을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죠.

  친구에게 최종적으로 전화를 줬습니다. 5분 후에 한다니까 15분 후면 출발할꺼야..

...

...

10시가 되어도 안해줍니다.

시간도 급하고 화가 나고, 지난번 CT 촬영할때도 1시간을 기다리다 물어봤더니

"어? 최상진씨 아직 안했어??" 라면서 까먹었다고 미안하다고 한마디 했던게 생각이났던지라 다시 물었죠.

"최상진씨 했자나?"

두번째 들었습니다..그날...

화가 나서 따졌습니다."

5분이면 된다면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9시 예약 환자가 10시가 되도 검사를 못 받을꺼면 왜 예약을 합니까? 어쩌다 응급 환자가 많아서 밀렸다고 칩시다. 제가 몇분 기다려야하냐고 급해서 그런다고 물어봤을때 왜 5분이라고 합니까? 차라리 30분이라고 하면 약속있던거 조정이라도 하든 미리 사과라도 하든 하지 않습니까!?"

정말 화가 많이 나는데..조목조목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서 짬밥좀 높아 보이는 키 작은 아저씨 와서 하는 말,

"아니 환자가 혈관이 잘 안보이면 늦어질 수도 있고 그래서 5분..."

이제 정말 화가 났습니다.

"당신들은 혈관 하나 찾는데 30분이 걸립니까!?"


..

  정말 그걸 변명이라고 합니까? 혈관 찾는데 30분 걸렸답니다.

  이 사실을 믿어주자니 너무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30분이면 30명한테 혈관 찾는 밥을 교육시키고 남을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틀 후 수요일에 또 보훈 병원 갑니다.

  다른건 다 냅두고서라도 갈때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아픕니다.

  제가 병원 갔던 날 병원에 "박근혜" 아줌마가 왔더군요. 앞에서는 악기 연주하고 병원장인지 뭐시기인지 와서 웃고 병원 자랑하고...


  이 무슨 아이러니입니까?

  치료는 커녕 스트레스만 왕창 받고 가는 장소인데....


P.S

  제가 시술 받은 등짝을 공개 하려 했는데..파일 첨부가 안되는군요..ㅡㅡ^



Comments

2004.07.09 01:28
월급이적으니 실력없는 의사들밖에 없을수 밖에요..ㅡㅡ^
이건 제생각인데 보훈병원은 마루타병원이 아닌가 싶네요.
2004.08.30 08:09
과장급진료는좋은듯싶던데요..
2004.09.19 10:04
정말화나셨겠네요. 안봐도 그장면들이 훤하게떠오릅니다. 수술시에 좀한마디하실걸---에잉 나도화나네---
2005.01.04 15:19
성격 너무 좋으신거 아니세요? 그런것들을 그냥 두셨단 말씀이세요
저희는 아버님 때문에 신문고에 글 올렸더니 그 담당의 담부터 절대로 토달지 않더라구요
2005.03.10 01:19
피부과만 그러나 보군요.
약발이 좀 안서서 그러지... .
친절정도는 좋은 것 같은데.. .
참고로 전 이비인후과하고 호흡기내과만 갔었습니다.
피부과는 동네의원을 찾아야 겠군요.
아니지, 나두 함가봐서 내한테두 그러면 이거~얼 화~~아악..
2005.05.03 12:20
보훈병원 마루타병원맞습니다.
거기 근무하는애덜 대부분 정식의사아닙니다.
군대생활 대신해서 근무하는
의대 졸업생아니면..재학중.입영한 군인들입니다.
아니라면 수술을 고민할필요도없습니다.
진짜 실력있는 의사들은 이미 사회나가서
떵떵거리고 살고있습니다.
애국심있어서 자원근무하는의사들
몇않됩니다.(몇않되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사상이 그러한 애들이 유공자님을 그렇게 대한다는것은
자유민주주의 건국이념에 직격탄을 쏜것과같습니다.
이는 호국 영령의 이름으로 즉결처형을 해야합니다.
아니꼽고 더러우면 지네들이 나라 건국에 피흘려싸우고
나랏일에 피흘려 임하라고 하십시요.
위렇게 말하면 진짜 자해라두 할까봐 말않할려구햇는데
저도 군의관앞에 세번넘게 다녀와본사람이라
그상황 않봐도 훤합니다.
2006.08.11 06:46
개호러 썅년의년놈들 나한테 걸리면 보훈병원 다 때려 부서 버린다 빵에 가는한이 있더라도 개18년놈들 이번에 가서도 그러면 확 어퍼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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